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유창한 스페인어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빨리 팬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다"며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어로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빨리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즐기고 싶다"며 "아우파 아틀레티!"라고 외치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65억 원)로 알려졌으며, 상징적인 등번호 7번도 배정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PSG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이적이 성사됐다.
현지의 기대도 뜨겁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 시대를 연다"며 "그는 그리즈만의 유산을 이어받아 앞으로 5년 동안 그의 공백을 메우게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과거 그리즈만을 성장시켰던 것처럼 이제는 이강인이 새로운 스타로 성장할 후보"라며 "그리즈만의 7번을 물려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무대를 경험했던 이강인은 PSG 생활을 마치고 4시즌 만에 라리가로 복귀했다. 아틀레티코의 상징적인 7번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