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상습 논란" 권은비→비비, 男댄서 19금 퍼포먼스..노출 비키니보다 심각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7.27 10: 16

가수 비비가 '워터밤'에서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비키니 끈이 풀렸던 과거 무대가 아찔한 사고였다면 이번엔 노출 있는 비키니 의상을 입고 남성 댄서들과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워터밤' 퍼포먼스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워터밤 서울 2026'이 치러졌다. 이 가운데 비비는 히트곡 '밤양갱'과 '나쁜X' 등을 열창하며 올해의 '워터밤 여신'으로 부상했다. 과거에도 '워터밤'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비비인 바. 이날의 퍼포먼스는 더욱 과감했다. 점프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던 비비가, 무대 도중 앞지퍼를 내리더니 점프슈트를 벗고 비키니 의상을 드러낸 것이다. 
심지어 비비는 뜨거운 환호 속에 남성 댄서들에게 둘러싸이자, 무릎을 꿇어 앉았다. 또한 남성 댄서들이 손으로 잡아 허리춤 높이로 내려준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흡사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비비의 무대 한 장면은 곧바로 뜨거운 논쟁을 야기했다. 공개적인 무대에서 "선을 넘었다"는 질타부터 "'워터밤' 콘셉트에 어울리는 무대"라는 동조까지 온라인 여론이 불타오른 것이다. 

비비가 '워터밤'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전설했듯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에도 '워터밤'에 출연했던 비비는 무대 위에서 흰색 티셔츠를 벗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티셔츠 안에 입었던 수영복 의상의 끈이 풀리는 참사가 발생했고, 예기치 못한 의상 사고로 인해 비비는 가슴이 노출될 뻔한 아찔한 상황을 겪은 것이다. 다행히 노출 사고가 발생하기 전 비비가 급하게 몸을 가리며 스태프의 도움으로 의상을 정리해 현장은 일단락 됐다. 
비비 외에도 의상으로 인한 노출 논란은 '워터밤' 출연자들이라면 한번쯤 겪을 법한 일이다. 지난해에는 가수 권은비가 화이트 비키니에 빨간색 체크무늬 크롭 셔츠를 걸치고 핫팬츠와 웨스턴 부츠를 매치해 카우걸 콘셉트 의상을 선보였는데 권은비 특유의 글래머 몸매가 지나치게 부각됐다. 심지어 당시 소속사 측에서 이 무대 사진을 적극적으로 홍보에 활용해 선정성 논란을 야기했다. 
그보다 2년 전인 지난 2023년에도 권은비는 '워터밤'에 출연했을 당시 비키니 위에 시스로 카디건을 착장해 갑론을박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권은비는 과감한 비키니 의상을 통해 '워터밤 여신'으로 등극했으나, 동시에 어떤 무대 영상에서도 히트곡 '언더워터'의 매력보다 글래머 몸매에 대한 반응이 주를 이뤄 팬덤 일각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해 부각되는 '워터밤 여신'들을 통해 '워터밤'을 둘러싼 선정성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상의 탈의를 하며 식스팩 등 과감한 노출을 선보이는 남성 가수들의 퍼포먼스와의 비교나 이에 따른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가수 박재범, 뉴이스트 백호 등도 '워터밤'에서 과감한 상의 탈의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터. 남성 가수들의 퍼포먼스는 환영하면서 비비나 권은비 등 여성 가수들의 의상 노출이나 퍼포먼스를 비판하는 것이 '이중잣대'라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아티스트들부터 관객들까지 파격적인 의상 선택이 일상적인 '코첼라' 등의 대형 페스티벌 공연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터. 워터밤은 기본적으로 만 19세 이상 관람 가능한 미성년자 입장 불가 공연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워터밤'을 중심으로 '19금' 제한이 있는 만큼 자유로운 퍼포먼스과 관객 분위기가 허용돼야 한다는 반응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자유와 방종은 다르다. 과감한 퍼포먼스와 표현력이 무대와 현장의 분위기를 달구며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수준과 관객 일각의 불쾌감을 자극하며 선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수준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아티스트의 매력으로 고양감을 자극하며 해방감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것은 분명히 대형 페스티벌 공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하지만 객석의 흥분감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통제하기 힘들 정도의 폭발적인 논란으로 야기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정량적으로 재단할 수 없는 정성적인 온라인 반응들 사이에 선을 넘은 성희롱적 발언들이 양산되기 때문. 
심지어 댓글 작성자의 질적인 수준 차이까지 떠올리게 하는 온라인 여론이 극단적으로 치닫기도 부지기수다. 이 때 성상품화의 대상은 단순히 비비, 권은비, 박재범, 백호 등 '워터밤' 출연자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 남성 등의 성별 대표 아티스트들로 확장된다. 아찔한 노출 사고를 간신히 막아냈던 비비의 재빠른 대처 능력이, 화면 너머 불특정 다수의 키보드 위 손가락까지 통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나. 
과거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워터밤'에 대해 "솔직히 음악 페스티벌은 아니"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미 일정 수준 이상으로, '워터밤'의 향유 대상이 음악은 수단일 뿐 폭발적으로 과열된 현장 분위기로 넘어갔다는 방증이었다. 뮤직 페스티벌을 포기한 대형 페스티벌, 그 안에서 관객들이 진정으로 즐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해 '워터밤'이 10년을 넘어선 지금, 경계를 넘나들 정도로 아슬아슬해진 분위기 속에 창작자도 관객들도 '대중공연'으로서의 선을 지킬 마지막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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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워터밤 및 더블앤(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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