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윤경호, 액션 연기 100% 자체 소화..“대역 배우와 체형 달라”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7.28 06: 59

배우 윤경호가 ‘김부장’에서 호흡을 맞춘 소지섭, 최대훈과의 케미에 입을 열었다.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배우 윤경호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윤경호는 극 중 박진철 역을 맡아 재치 위에 묵직한 액션을 더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액션에도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윤경호는 ‘김부장’이 성공적으로 끝난 소감을 묻자 “어떤 말씀을 드려야 될까요”라며 입을 열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시 못 올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함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혼자서 할 수 없는 결과고 배우, 스태프 모두가 이뤄낸 결실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윤경호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축하하는 마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들끈 마음을 다스려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마음에 도취돼서 다음 스텝에 지장을 줄까봐 처음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보내면서 기적같고 과분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올해만 ‘취사병 전설이 되다’, ‘김부장’, ‘휴민트’, ‘메소드연기’, ‘끝장수사’, ‘남편들’까지 활발한 다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상 ‘윤경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윤경호는 “모든게 너무 기적같은 순간이고, 그럴 때마다 저를 다스리려고 한다. 매일 아침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서 댓글도 보고, 제가 답글을 달고 싶을 정도로 신나고 고마운 응원이 많다. 질책의 말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지금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면서 지냈다”면서 “어떤 작품도 똑같은 각오로 준비한 저로서는 연이어 사랑을 받으니까 하늘을 걷는 기분이다. 행운이 있다면 그게 저한테 지금 머물러있는 순간인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부장’을 준비하면서 박진철 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는 “말을 근사하게 꾸며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 ‘김부장’에 캐스팅 된 상황이 저에게는 물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할을 제게 해달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배역을 기다렸던 저한테는 찾아준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틈틈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하지만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사실 복싱을 연극할 때부터 4년 정도 했다. 탁겨 연습을 하면서 무술 감독님과 메인 액션신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남실장과 싸우는 컨테이너 액션에서는 1대 다수 액션보다 난이도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신경써서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대역 배우도 쓰지 않았다고. 윤경호는 “현장에서도 대역 없이 하려고 했다. 저랑 체급 차이가 너무 나더라. 제 체형의 대역을 구하기 어려웠을 거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제가 직접 소화해야 했다. 액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웃었다.
‘김부장’의 인기 요인에는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세 사람의 우정도 큰 역할을 했다. 두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냐는 물음에 윤경호는 “지섭이 형은 ‘군함도’와 ‘외계+인’을 함께 했다. 최대훈 배우는 동갑내기인데, ‘자백’이라는 드라마도 같이 했다. 대훈 배우의 아내도 배우다. 지금은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연극에서 짧게 만난 사이다. 제수씨를 먼저 알고 대훈이를 알게 됐다. 첫째도 또래라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가 잘 됐을 때 대훈이가 축하해주고, ‘폭싹 속았수다’가 잘됐을 때도 제가 축하 연락을 했다. 대훈이가 상을 받을 때도 내 일처럼 기뻤다. 지섭이 형도 고마웠던 분인데 그 전작에서 말을 나눌 기회가 없어서 제가 이 둘 사이에 윤활유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너무 케미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윤경호는 “나중에 후반부에 왔을 때는 진짜 친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섭이 형이 장난기가 많다. 본인은 진지한 역할이니까 재밌는 소스를 던지고 우리보고 하라고 했다. 사주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맨 마지막에 철창에서 싸우는 장면에서는 배역으로도 괴로웠지만, 진짜 주먹을 휘두르는 상대가 소지섭이라는 마음이 이입이 돼서 진짜 연기 이상의 감정이 섞인 것 같다. 안경을 쓰면서 걸어나올 땐 정말 웃음이 났던 것 같다. 이들이 아니었으면 이런 케미가 나올 수 있었을까 다시 생각해도 기적같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사진] 눈컴퍼니, SBS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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