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합류' K-축구 혁신위, "회의록 없는 혁신?" '밀실논란' 혁신위의 모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8 06: 02

 대한축구협회 혁신을 추진 중인 'K-축구혁신위원회'의 설명이 논란이 되고 있다.
KFA를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발언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정말 협회를 보호하려면 오히려 회의록을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회의록 작성 방식을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최휘영 공동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

박 위원장은 "핵심 안건은 문서로 정리해 보관하지만 위원 개개인의 발언은 별도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위원들의 발언이 외부에 공개될 경우 일부 내용이 오해를 낳거나 불필요한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이러한 결정에 일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은 오히려 의문을 키웠다. 공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의록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향후 논란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록이기 때문이다. 협회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면 어떤 논의가 있었고 어떤 근거로 결정이 내려졌는지 남겨 두는 것이 오히려 조직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원회의 회의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 출범 이후 열린 세 차례 회의에서도 위원들의 발언은 기록되지 않았고, 핵심 안건만 문서로 정리됐다.
혁신위원회에는 박지성 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행 공공기록물관리법과 시행령은 차관급 이상 인사가 참석하는 주요 정책회의에 대해 회의록이나 속기록, 녹음기록 등을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혁신위는 이번 4차 회의에서도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위원들의 발언은 남기지 않고 핵심 안건만 기록하는 방식이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최휘영 공동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운영 체계 개선,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독립성 확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개선 등 한국 축구 구조 개혁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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