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국보다 망했구나..."TV 보고 알았다" 말디니, 16일 만에 충격 사임! '막장 그 자체' 피를로 선임 무산→디렉터·기술 고문 다 나갔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28 11: 08

이탈리아 축구의 재건은 요원해 보인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선임이 취소된 가운데 파올로 말디니 파올로 말디니 테크니컬 디렉터와 레오나르도 아라우호 기술 고문까지 대표팀을 떠났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가 또다시 대혼란에 빠졌다! 말디니와 레오나르도는 피를로 감독 선임이 무산되자 부임한 지 불과 16일 만에 전격 사임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대표팀 감독 후보로 밀었던 피를로의 선임이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에 의해 무산되자 결국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혁신을 준비 중이다.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3회 연속 예선 탈락했기 때문. 출전이 불발되자마자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잔루이지 부폰 디렉터,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협회장이 모두 사퇴했다.

FIGC는 쇄신을 위해 말디니 디렉터와 레오나르도 기술 고문을 새로 데려왔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몇몇 사령탑과 접촉했으나 애초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도였다. 이후 말디니 디렉터가 적극 추천한 자국 감독 피를로에게 손을 건네며 새 시대를 그려나갔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터졌다. 피를로가 러시아 스포츠 베팅 업체인 '폰베트'와 맺은 상업적 계약 때문에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하게 된 것.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전쟁 국가로 큰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축구계와 언론 전반에서 큰 반발이 터져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피를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폰베트와 계약은 내가 아랍에미리트에서 활동할 때 체결된 것으로 오직 상업적이자 스포츠적 성격이 전부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건 내가 갖고 있지 않는 신념을 내게 지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직접 해명했으나 소용없었다.
지오반니 말라고 FIGC 회장은 피를로 감독 선임을 없던 일로 했다. 그러자 말다니 디렉터는 곧바로 사직서를 냈다. 그는 취임한 지 불과 16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자문역으로 합류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레오나르도 역시 함께 사임했다.
골닷컴은 "피를로 카드마저 무산되면서 말디니에게는 뚜렷한 대안이 거의 남지 않았고, 결국 이 사태가 두 사람이 새로 맡은 직책을 모두 내려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잔카를로 아베테 아마추어 리그 회장은 당혹스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지 않다. 말라고 역시 회의에서 어떠한 이름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둘의 사임은 회의가 거의 끝날 무렵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불과 45분 전까지만 해도 기술총괄과 자문위원이 제시한 대안들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에치오 시모넬리 세리에 A 회장 역시 "우리는 TV를 통해 말디니와 레오나르도의 사임 소식을 접했고, 이를 확인했다. 놀랍지는 않았다. 이미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매우 안타깝다. 내 생각에 말디니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그는 훌륭한 인물이며, 이탈리아 축구 전체를 위해서도 계속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말디니의 후임으로는 조르조 키엘리니, 주세페 베르고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후보군 중 한 명이지만, 아직 어떠한 접촉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엔 디렉터 선임까지 포함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탈리아. 한국 축구보다도 더 심하게 망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탈리아 축구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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