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암 투병' 박소담 곁 지켰다 "새벽에도 달려와..평생 잘할것" 감동[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7.28 10: 34

배우 박소담이 암 투병으로 요양 중 배우 이정은의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전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경주기행'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오는 8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김미조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소담은 이정은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바. 이런 가운데 '경주기행'을 통해 8년만에 재회한 이정은과 박소담은 각각 딸을 잃은 후 8년간 복수만을 꿈꿔온 엄마 옥실과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역으로 모녀 연기를 펼쳤다.

이에 박소담은 "'기생충'에서 언니랑 찍었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자리 좀 비켜줘요' 그 대사가 생각난다. 언니를 노려보면서 대사를 한 마디 내뱉고 그녀를 내쫓는다. 그 촬영을 하면서 언니와 마음이 많이 통했다"라고 '기생충' 촬영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할 때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짜 엄마처럼 챙겨줬다. 솔직히 우리 가족이나 엄마한테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걱정하실까 봐 100% 말하기 힘들었다. 근데 이정은 언니는 걱정을 해도 힘든 거 티내고 다 얘기했다. 새벽에도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내 얘기를 들어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경주기행’(김미조 감독)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이 출연한다. 배우 박소담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6.07.27 /rumi@osen.co.kr
박소담은 지난 2021년 갑상선(갑상샘) 유두암 투병 사실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샘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그는 2022년 1월 개봉한 영화 '특송' 홍보활동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이듬해 영화 '유령'으로 활동 복귀에 나선 박소담은 인터뷰를 통해 "수술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 위치가 너무 안 좋았다"며 "너무 다행히도 항암을 하지 않았는데, 목 안에 혹이 10개가 있었다.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다. '특송' 홍보를 하게 되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수도 있어서 교수님이 수술을 안 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때 임파선 전이 다음이 폐라고 하시더라. 늦으면 항암도 해야했다"고 심각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수술 후 목소리를 찾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밝힌 그는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피부가 다 뒤집어져서 보시기에 안 좋을 수도 있다. 아직은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완치까지 정확히 몇 년은 아니지만, 지금은 나의 목소리가 나오고 컨디션도 잘 쉬어가면서 조절하고 있다. 그래도 약은 5년 이상 먹어야 하고, 내 패턴을 찾아가야 한다"고 천천히 컨디션을 회복해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박소담이 암 수술 후 회복 중이던 당시 이정은이 그를 살뜰히 보살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이에 박소담은 "이번에 엄마와 딸로 만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극 중에서 영주가 엄마와 가장 많은 대립을 하게 된다. 그 대립을 할 수 있는것도 사랑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늘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다. 평생 내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정은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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