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라면 받아들일 수도" 日 레전드, 한일 정기전 부활론 꺼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8 16: 53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마에조노 마사키요가 한국과 일본의 A대표팀 정기전 부활을 제안했다. 한일전 특유의 긴장감과 압박감이 양국 대표팀 모두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에조노는 28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표팀을 강화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좋은 평가전을 많이 치러야 한다. 한일전 역시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열렸던 한일 정기전을 언급하며 부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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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조노는 "예전에는 한일 정기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열리지 않고 있다"며 "한일전은 라이벌전인 만큼 국민적 관심과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는 서울 원정의 압박감을 경험하는 것도, 홈에서는 절대 질 수 없다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는 것도 모두 대표팀을 성장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축구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현재 박지성이 개혁의 중심에서 유소년 육성과 대표팀 강화에 관여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과거처럼 한일 정기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정기적인 한일전은 한국 축구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에조노는 일본 축구의 1990년대를 대표했던 공격수다. A매치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고, 요코하마 플뤼겔스와 도쿄 베르디에서 활약했다. K리그에서는 2003년 안양 LG(현 FC서울),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다이너스티컵 등을 통해 한일전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한일 정기전은 1972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양국을 오가며 정기적으로 열렸지만 개최 주기는 일정하지 않았고, 1991년 맞대결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한일전은 평가전이나 국제대회에서만 성사됐다. A매치 평가전으로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경기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기용하는 실험을 펼쳤지만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어 2022년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도 일본에 연이어 패하며 한일전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 23무 17패로 크게 앞선다. 다만 마지막 승리는 2019년 부산에서 열린 E-1 챔피언십(1-0)이었고, 유럽파가 모두 출전한 최정예 한일전 승리는 2010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거둔 2-0 승리다. 당시 박지성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펼친 '산책 세리머니'는 지금도 한일전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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