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최영일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협회 법인카드로 1000만 원 넘게 결제한 식당의 업주와 이후 혼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는 28일 대한축구협회의 최근 5년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보도하며 "최 전 부회장이 한 일식당에서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고, 이후 해당 식당 주인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최 전 부회장의 법인카드 사용은 이미 2024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현안 논의 과정에서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현 대통령실 대변인)이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2023년 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축구협회 임원 14명 가운데 최 전 부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식당은 배우자가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의 한 일식당이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해당 식당에서는 총 20차례에 걸쳐 364만5000 원이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JTBC 보도에서는 사용 금액이 최근 5년간 1000만 원 이상으로 집계됐고, 법인카드 사용 당시에는 혼인 관계가 아니었지만 이후 해당 식당 업주와 결혼한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다만 최 전 부회장의 법인카드 사용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회장 역시 "가성비가 좋아 자주 이용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일 전 부회장은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현역 시절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