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딸 앞에선 한국 야구 거인도 평범한 아빠였다’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6.07.28 21: 14

‘한국 야구의 거인’ 박찬호도 딸 앞에선 평범한 아버지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에서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 투자자로 변신하며 새로운 신화를 쓴 날, 마지막 시선이 향한 곳은 가족이었다.
박찬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 컨소시엄 ‘Team61’은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라스베이거스 애슬레틱스와의 역사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총 7000만 달러(약 1026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끌어내며 한국 자본으로 최초의 MLB 구단 지분을 확보함은 물론 박찬호 본인도 구단주 존 피셔의 수석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

1901년 창단해 월드시리즈 9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 애슬레틱스와 박찬호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 시대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동반자로서 손을 맞잡았다.
1000억대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프레젠테이션 한 박찬호
한국 최초의 빅리거에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자자로 변신한 박찬호
VIP들과 기념 촬영을 마친 박찬호
무대 밖으로 손짓한 박찬호의 시선은
바로 사랑하는 가족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공식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찾아왔다.
회색 정장에 애슬레틱스를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매고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한 박찬호는 존 피셔 구단주, 배우 켄 정, 마크 바데인 CEO와의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무대 아래를 향해 바쁘게 손짓했다. 그곳에는 남편이자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던 아내 박리혜 씨와 두 딸 박애린, 박혜린 양이 서 있었다.
아내와 두 딸이 무대에 오르자 박찬호의 표정이 순간 환하게 밝아졌다.
놀라운 미모와 '톡파원' 데뷔로 화제를 모은 큰 딸 박애린 양
훌쩍 커버린 박혜린 양 등장에 환한 미소 지은 박찬호
딸바보로 변신한 '한국 야구 거인' 박찬호
훈훈한 가족애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박찬호는 둘째 딸 박혜린 양의 얼굴을 두 손으로 따뜻하게 감싸 쥐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했고 투자 계약을 진두지휘하던 매서운 눈빛도 딸의 미소 앞에서는 모두 무장해제됐다. 곁에서 이 훈훈한 광경을 지켜보던 존 피셔 구단주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부터 '박찬호 장학재단'과 '박찬호배 전국 리틀야구대회' 등을 통해 후배 유망주들의 길을 터주는 데 헌신해 왔다. 그 선한 영향력과 철학은 이번 'Team61'의 지분 확보로 이어졌고 한국 야구 미래 세대에게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또 하나의 커다란 가교를 놓아주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에서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자자라는 위대한 이정표를 세운 '한국 야구의 거인' 박찬호도 딸의 따뜻한 온기 한 번에 모든 시름을 털어내는 아버지였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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