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픔, 오래 갈 것" 사과 남긴 음바페, 프랑스는 '지단 체제' 본격 돌입...눈물 닦을 수 있을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9 06: 21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실패의 아픔 속에서도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루 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54)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음바페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한 뒤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도 4-6으로 졌다. 최종 성적은 4위였다.

[사진] FFF 공식 홈페이지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22골까지 늘렸다. 그러나 개인 기록만으로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수는 없었다.
음바페는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했다. 아프고, 한동안 계속 아플 것"이라며 "골든부트는 자랑스럽지만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였다면 훨씬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우리는 팬들에게 더 좋은 결말을 보여줬어야 했다"면서도 "결말을 언제나 선택할 수는 없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무엇을 쏟아낼지는 선택할 수 있고 우리는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강조했다.
14년 동안 프랑스를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개인 소셜 미디어
음바페는 "데샹 감독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이미 직접 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야기는 계속된다.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바로 다음 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8일 집행위원회를 거쳐 지단을 남자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지단은 오는 8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2030 월드컵까지 프랑스를 이끈다.
지단은 1964년 앙리 게랭 이후 프랑스의 18번째 대표팀 감독이 됐다. 2012년부터 14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데샹의 뒤를 잇는다.
첫 공식 일정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다. 감독 데뷔전은 오는 9월 25일 튀르키예 원정이 될 예정이다.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대표팀 감독이 돼 기쁘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지난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데샹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경의를 표한다.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내 야망이 크다는 사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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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은 "프랑스 대표팀 역사의 전설이 자신의 세대를 대표하는 가장 성공적이고 존경받는 감독으로 성장한 뒤 잠재력이 뛰어난 대표팀과 만났다"라고 평가했다.
음바페는 월드컵 실패 이후에도 프랑스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그 다음 날 지단에게 대표팀의 미래를 맡겼다.
데샹의 14년 시대가 끝난 자리에서 프랑스는 새로운 감독과 주장 음바페를 중심으로 다시 출발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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