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억 원 규모 계약, 이강인은 뿌리쳤다...'돈 유혹' 사우디 대신 아틀레티코 선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9 09: 50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거액의 연봉보다 자신의 다음 무대를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파격적인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끝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강인은 2031년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협상이 진행됐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이강인의 행선지는 프랑스로 결정됐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3년 동안 이어진 인연은 이번 여름 마침내 계약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부여한 등번호는 7번이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번호다. 구단이 이강인을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닌 새로운 공격의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이적 과정에서 경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27일 이강인의 이적 뒷이야기를 전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우리아 기자는 "일부 사우디 구단이 이강인에게 세후 연봉 2000만 유로(약 331억 원) 수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해당 제안에도 아틀레티코 이적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이적을 위해 사우디의 대형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한 사우디 구단은 이강인에게 연봉 1700만 유로(약 282억 원), 계약 기간 5년을 제안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계약 총액만 8500만 유로(약 1408억 원)에 이르는 조건이었다. 한국 축구 선수 역대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강인은 협상을 이어가지 않았다.
이강인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은 PSG 시절부터 계속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알샤밥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828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프랑스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당시 알샤밥은 이강인을 사우디 리그 최고 연봉자 가운데 한 명으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여러 차례 이어진 사우디의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최종 선택은 아틀레티코였다. 막대한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길보다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아틀레티코가 그에게 등번호 7번을 맡긴 만큼 구단 안에서의 기대도 분명하다.
PSG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강인은 이제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자신을 원했던 구단에서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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