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Thirty Seconds to Mars)'의 프론트맨인 자레드 레토(54)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복수의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전 세계 연예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 대해 자레드 레토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Page Six) 등 외신에 따르면, 자레드 레토는 영국 BBC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자레드 레토: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Jared Leto: Hollywood’s Dark Secret)'을 통해 불거진 성범죄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냈다.
자레드 레토는 페이지식스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나는 평생 그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라며 다큐멘터리 속 주장들을 "절대적이고 카테고리적으로 거짓(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에서는 가명을 쓴 '이 Isabel', '알렉스 Alex', '클라라 Clara', '에타 Etta'를 포함한 여러 명의 피해 여성들이 출연해 자레드 레토가 그들이 10대 미성년자였던 시절 저지른 성적 비행을 생생하게 폭로했다.
폭로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지난 2002년에 발생했다. 당시 17세였던 '이 Isabel'은 오스카 수상자인 자레드 레토가 한 모텔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4년 뒤인 2006년에는 역시 17세였던 '클라라'와 성관계를 가졌으며, 당시 캘리포니아 법정 동의 연령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 레토가 이를 엉뚱하게 넘겼다고 폭로했다.
또한 '알렉스'는 19세 때 호텔 방에서 레토로부터 성폭행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에타'는 16세였던 이듬해부터 레토가 자신을 그루밍(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길들이기)했다고 폭로했다. 에타는 당시 레토로부터 반복적으로 성적으로 노골적인 전화를 받았으며, 성관계를 갖자는 제안까지 받았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외에도 '테일러'라는 여성은 음악 페스티벌 사인회 당시 어머니가 보는 앞서 레토가 자신의 가슴에 대해 성적인 발언을 했고, 보안요원에게 자신을 백스테이지로 데려오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들 외에도 4명의 여성이 레토로부터 성적으로 노골적인 전화를 받았다고 추가 폭로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토의 밴드 스태프들 역시 증언에 나섰다. 이들은 레토가 대기실이나 음악 녹음 작업을 하던 집으로 미성년자 무리들을 초대할 때마다 그 지나친 '나이 차이' 때문에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불쾌감과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레드 레토의 이 같은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1년 전에도 시사지 '에어메일(Air Mail)'의 폭로를 통해 9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적 부적절 행위로 고발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레토는 혐의를 "명백히 부인"했었다.
더욱이 약 20년 전에는 뉴욕포스트가 레토가 뉴욕 마리타임 호텔에서 10대 모델들에게 접근해 대시를 하거나, 16세 및 17세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어 과거 행적까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외신과 대중은 과거 그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 당시 동료 배우들에게 사용한 남성용품을 보내 논란이 됐던 일이나, 이른바 '마스 아일랜드'에서 벌어진 기괴한 크루(교주 형태) 활동 등 과거의 기행들을 재조명하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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