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과 불화설을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규명하겠다며 3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가 끝났다. 기대했던 진상 규명보다는 정치 공방과 보여주기식 질의만 남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협회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법인카드 사용 논란, 대표팀 성적 부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홍명보 감독에게 손흥민과 불화설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월드컵 기간 중 손흥민의 뒷담화를 한 언론사 기자들의 음성이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가 난 손흥민이 주도해 한동안 대표팀 선수들이 인터뷰를 거절하는 사태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인터뷰 재개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14일 오전에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이 날 찾아왔다.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라고 제가 지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선수들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의견충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선수들 중 일부가 인터뷰를 원했냐는 재차 질문에는 “어떤 선수는 인터뷰 하고 싶은 선수도 있었다. (멕시코전 앞두고) 어느 정도 해결이 돼야 인터뷰 하자는 다른 의견이 있었다. 팀에 영향을 줄만한 격차는 아니었다”고 다시 설명했다. 선수들과 의견이 달랐지만 불화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남아공전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홍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홍 감독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마지막 두 선수를 출전 안한 것은 전술적 판단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운게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밖에서 선수들이 불만을 표출한 적 없다. 난 선수들 편에 서서 충분히 이해했다. 기자단, 협회, 코칭스태프가 하나의 의견이 되지 못했다. 대화를 통해 빨리 해결되길 바랐다”면서 불화설을 전면 부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