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만 10개' 롯데, 주자 나가면 뭐하나…달아나지 못한 대가, 충격 끝내기패로 돌아왔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7.31 04: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득점권 침묵에 울며 끝내기패 수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전날 3-5로 경기를 내줬던 롯데는 이틀 연속 한화에게 고개를 숙이며 2연패에 빠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카운트 2-2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의 5구 134km/h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한동희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기록을 완성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4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레이예스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나승엽이 인필드플라이, 노진혁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윤동희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6회초에는 선두 레이예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곧바로 한동희의 병살타로 주자가 지워졌고, 바뀐 투수 조동욱 상대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으나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도 이상규 상대 윤동희가 우전안타로 출루,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후 손성빈도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3루 찬스, 그러나 황성빈이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손성빈이 폭투로 진루한 2사 2·3루에서는 고승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가장 뼈아팠던 장면은 8회초였다. 장유호가 올라와 레이예스가 우전안타, 한동희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승엽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세민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결국 스리번트 아웃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윤동희와 전민재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점만 더 있었어도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몰랐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박상원에게도 고승민의 안타 외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공격을 끝냈다. 이날 롯데의 안타 10개를 쳤으나 잔루 10개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 패인으로 "달아나지 못한 게 컸다"고 짚었는데, 이날 역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더 답답한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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