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이승영 감독 "소지섭 싱크로율 높아, 진짜 아빠의 감정"[인터뷰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07.31 08: 00

‘김부장’은 주연 소지섭에게도, 이승영 감독에게도 특별한 작품이 됐다. 기대 이상으로 사랑받으면서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이 됐다. 23%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남겼고, 방송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덕분에 기쁨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기도 했다는 게 이승영 감독의 소감이다. 
이승영 감독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종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부장’은 하나 뿐인 딸을 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의 복수 액션 드라마다. 배우 소지섭이 김부장 역을 맡아 윤경호, 최대훈과 함께 극을 이끌었다. 김부장의 딸 민지를 연기한 배우 서수민까지 방송 내내 모든 배우가 주목받았다. 

이승영 감독은 지난 6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주간의 여정을 마친 소감에 대해 “첫 방송 때는 시청률이 잘나와서 홍보팀과 촬영의 힘듦이 가시지 않았을 텐데 홍보를 위해 배우들이 나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2회 시청률이 너무 높게 나오면서 의도한 것보다 내용들이 더 좋아하는 요소가 숨겨져 있었나 했다”라며, “2주차 때부터는 ‘무슨 일이지’ 생각하면서, 긴장하면서 추이를 봐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김부장’ 촬영이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한 겨울을 통과했다. 지난 겨울이 굉장히 많이 추웠다. 비 내리는 장면이 많은데 비를 뿌리면 바로 얼어버릴 정도로 추워서 난이도가 높은 촬영이었다”며, “즐거웠지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방송을 다 만들고 난 다음에 ‘김부장’이란 이름이 없는 곳에서 쉬어야겠다 생각했다. 생각지도 않은 반응이 긴장되고 기쁜 마음도 있지만 겁도 났다. 조심조심하게 한 달을 보내느라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리고 웃으며 전했다.
힘든 촬영을 겪어내면서 배우들도, 제작진도 더욱 끈끈해졌다. 이승영 감독은 “내가 첫 번째 관객인데 촬영 내내 즐거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의와 연기, 완벽주의로 일하는 제작진과 스태프 모두에게 고마워하고 감탄했다.
이승영 감독은 작품에 합류하기 전 일찌감치 ‘김부장’에 캐스팅 됐던 소지섭에 대해서 “소지섭 배우가 먼저 와 있는 상태에서 연출 제안이 왔다. 워낙 이전에 ‘회사원’이나 ‘광장’에서 액션 장인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막상 촬영하다 보니까 ‘김부장’ 캐릭터에 싱크로율이 높고, 나도 이 배우와 일하려고 연구를 했음에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디테일과 깊이, 진짜 아빠의 감정들이 있었다. 아무리 강해도 소중한 것을 잃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을 느끼는 영웅적인 캐릭터를 담아내는 모습이 너무 리얼하게 와닿았다”라고 감탄했다.
‘김부장’에서 주요 서사를 이끄는 딸 민지 역할의 서수민은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다. 소지섭과 부녀 케미는 물론, 사건의 시작점인 만큼 민지 역할 캐스팅에 고심했다.
이승영 감독은 “서수민 배우가 후보가 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200여 명의 기존 배우들을 봤었다. 이 이야기의 중심 서사가 아빠가 딸을 구하는 것이라 시청자들이 봤을 때도 저 아이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했다. 어느 캐스팅보다도 신중했다”며, “기존 프로필을 보다가 딱 맞는 이미지를 찾기 어려워서 신인들을 검토하고 있었다. (서수민 배우가) 사진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찍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생각했던 이미지랑 매치돼서 연기 연상을 보고, 오디션을 3~5차례 했었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촬영 때 그냥 지켜봐 주었는데 되게 책임감 있고, 처음 연기하면 카메라와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연기하는데 쉽지 않지만 극복해낸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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