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땅에서 기다리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25)이 병역 의무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스페인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에게 남은 시간이 없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이자 아틀레티코의 새 영입 선수인 그는 병역 의무와 관련된 한국 법률 때문에 스페인으로 이동해 팀에 합류하기 위한 정부 허가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이 마드리드에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이강인이 마드리드가 아닌 서울에서 새 팀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즉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를 받는 것도 아시아 투어 도중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아틀레티코에 공식 입단했지만, 아직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이유는 바로 병역 관련 행정 절차 때문. 그는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아직 훈련소도 다녀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외 출국을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한 상황.

이강인은 해외여행 허가 갱신을 받기 위해 행정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제 시간에 절차가 완료되긴 어려워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31일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해 8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강인은 아직도 병무청의 최종 승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동행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 아틀레티코는 불과 나흘 뒤인 8월 5일 한국 투어를 위해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무리 빨라도 이강인이 한국 당국으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이번 주 금요일이나, 늦으면 8월 3일 월요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불과 이틀 뒤 다시 아시아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유럽으로 이동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스페인에서도 이강인이 빨리 시메오네 감독과 만나길 기대했지만, 결국 아틀레티코의 내한까지 기다려야 하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내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강인에겐 국내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선수로서 첫선을 보일 기회다.

이강인은 현재 FC서울 훈련시설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 중이다. 그는 아틀레티코가 전달한 체력 훈련과 영양 관리 프로그램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전혀 개입할 수 없는 이 '국가적 사안'과는 별개로, 이강인은 팀 합류가 늦어지더라도 몸 상태가 떨어지지 않도록 따로 준비하고 있다"며 "그는 새로운 동료들과 같은 수준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모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가장 큰 화제의 선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현재 FC서울 훈련시설에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며 "그는 아틀레티코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몸을 만들고 있으며, 팀 동료들과 동일한 식단 프로그램도 함께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이강인은 동료들보다 늦게 팀에 합류해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구단은 이 같은 준비를 통해 이강인이 선수단에 합류했을 때 적응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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