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194cm 스트라이커 영입.. '음바페-비니시우스 보유' 레알, '드록바-즐라탄 선호' 무리뉴 퍼즐 완성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31 09: 15

 유스 출신 곤살로 가르시아(22)를 떠나 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장신 공격수를 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31일(한국시간) 레반테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에스피(21)를 영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마침 가르시아가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 매각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얼마 되지 않아서다. 가르시아는 4000만 유로(약 657억 원)의 이적료에 전임 레알 사령탑이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아래서 뛰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스피는 가르시아가 떠난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레알 수뇌부는 레반테에 2500만 유로(약 411억 원)의 바이아웃(방출허용)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피는 최근 라리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라이징 스타로 알려져 있다. 레반테 유스 출신인 에스피는 2024년 초 1군 무대에 데뷔해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특히 에스피는 지난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오가며 주로 교체 자원으로 나섰음에도 27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SNS
194cm의 키를 자랑하는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등을 지는 플레이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탁월한 골 결정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에스피의 헤더 골 비율은 36.4%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38.5%)에 이어 리그 2위였다.
에스피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라리가 23세 이하(U-23)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또 스페인 연령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이번 이적으로 레반테 구단에 역사상 유스 출신 선수 최고 이적료를 안겼다.
단, 에스피는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 등이 화려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겸비한 다른 레알 공격진과는 다른 성향이다. 
이는 무리뉴 감독의 확고한 전술적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진과 경합하며 공중볼을 따낼 수 있는 크고 강력한 정통 센터포워드를 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 무리뉴 감독은 과거 호셀루나 디디에 드록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피지컬을 앞세운 정통 타깃맨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상 상대에 따른 플랜 B를 위한 영입이라 볼 수 있다. 
이제 레알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풀어가는 방식과 함께 에스피를 활용한 선 굵은 축구까지 준비한 모습이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