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vs 조규성·이한범' UEL 코리안더비, 베식타스가 웃었다! 미트윌란 합계 3-0 격파...대회 3차 예선 진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31 10: 3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걸고 펼쳐진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오현규(25, 베식타스)였다. 조규성(28)과 이한범(24)이 출전한 미트윌란은 UEFA 컨퍼런스리그(UECL)로 향하게 됐다.
베식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UEL 2차 예선 2차전에서 미트윌란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24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던 베식타스는 1·2차전 합계 3-0으로 승리하며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제 베식타스는 대회 3차 예선에서 흐라데츠크랄로베(체코)와 격돌한다. 여기서도 승리하면 본선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반면 미트윌란은 베식타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며 보헤미안(아일랜드)과 UECL 3차 예선을 치르게 됐다.

양 팀은 나란히 한국인 스트라이커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인 오현규와 조규성 둘 다 선발 출전하면서 골잡이 맞대결을 펼쳤다. 벨기에 클럽 브뤼헤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대표 센터백 이한범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초반부터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3분 미트윌란 프랑쿨리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베식타스는 전반 12분 에미르한 토프추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골대가 다시 한번 미트윌란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32분 역습 기회에서 프랑쿨리누가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공은 이번에도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현규가 미트윌란 수비수 마르틴 에를리치의 퇴장을 유도했다. 에를리치는 전반 44분과 후반 8분 오현규를 막으려다가 거친 반칙을 범하며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미트윌란은 후반 12분 프랑쿨리누를 빼고 이한범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가 되어 돌아왔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베식타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오현규의 패스를 받은 오르쿤 쾨크취의 슈팅은 골대에 막혔지만, 후반 25분 밀로트 라시차가 마침내 골망을 갈랐다.
베식타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미트윌란 수비수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쾨크취가 골문 우측 하단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45분 조규성의 슈팅까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그대로 탈락했다.
후반 40분 교체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피치 위를 누빈 오현규는 골과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90분간 슈팅 1회,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으나 골대 불운과 동료들의 결정력 난조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적을 앞둔 이한범도 교체 투입 이후 팀이 2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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