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자신을 적극 옹호했던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발언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정 전 회장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청문회 도중 서강일 회장이 최근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앞서 서 회장은 K-축구 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 공동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을 향해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등의 발언을 하며 혁신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몽규 전 회장의 지난 13년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희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정몽규 회장님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인데, 그 발언에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어떤 맥락에서 말씀하셨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전 회장은 서 회장의 발언 내용에 대해 별도의 평가를 내놓거나 동의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서 회장은 앞서 혁신위원회를 향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지성 공동위원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았다.
청문회 이후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서 회장의 발언에 대한 추가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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