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자 누구길래, 다승 2위 외인에 방출 통보했나…투수조련사 평가 떴다 “보급형 매덕스 온다, 경기운영능력 높은 점수”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31 17: 21

새롭게 합류하는 대체 외국인투수가 누구길래 팀 내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던 에이스를 방출한 걸까.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소개했다. 
KT는 지난 30일 오후 에이스 맷 사우어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투수 대니엘을 영입하는 깜짝 결단을 내렸다. 앞서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외국인투수인 로건 앨런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KT는 이로써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사진] 데이비스 대니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년 11월 총액 95만 달러(약 13억 원)에 KT맨이 된 사우어. 지난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경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에이스로 낙점됐으나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을 남기는 데 그쳤다. 만일 사우어가 2선발이었다면 방출이 아닌 다른 결과를 맞이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에이스였기에 승리(팀 내 2위)를 제외한 모든 수치가 애매했다. 18경기 퀄리티스타트는 9차례 뿐이었고, 그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1번이 전부였다. 
이강철 감독은 “구위만 보면 사우어가 정말 아깝다. 그래서 왜 그렇게 던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 본인한테 물어보니 본인도 납득이 안 된다고 하더라. 본인도 이유를 모른다고 하니 그러면 할 말이 없지 않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총액 40만6000달러(약 5억7000만 원)에 KT와 계약한 대니엘은 2019년 LA 에인절스 7라운드 지명에 이어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통산 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7경기(선발 106경기) 31승 43패, 평균자책점 4.68로, 오랫동안 선발 전문 요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신시네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으로 19경기(선발 18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71을 남겼다.
대니엘은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제구형 투수에 가깝다. 구속보다 제구력을 중시하는 이강철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투수다. 많은 구종 가운데 체인지업과 스위퍼가 일품이라는 평가. 나도현 KT 단장은 “대니엘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과 경기운영능력을 갖춘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구위로 압도하기보다 제구형 스타일이다. 구위로 따지면 사우어가 더 나을 수도 있는데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지 않았나”라며 “대니엘은 보급형 그렉 매덕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우리 리스트에 보급형 랜디 존슨, 보급형 매덕스가 있었는데 매덕스가 경기 운영 능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 와서 또 이것저것 가르쳐야겠지만, 제구가 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 능력은 있을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대니엘은 내달 1일 입국해 2일 수원 한화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은 “새 외국인선수가 다음주 금요일 경기에 던져주면 좋겠다. 일단 내일 사우어 자리는 배제성이 나서는데 두 번 공백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다. 일단 바람은 그렇지만, 비자 등 행정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한화 좌완 선발 류현진을 맞아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중견수) 김민혁(좌익수)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조대현(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1군 엔트리는 내야수 이강민을 말소하고 투수 이정현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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