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왜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이룰 파트너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린 걸까. 그것도 베테랑 최재훈에서 신예 허인서로 말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첫 경기다.
한화는 KT 선발 소형준을 맞아 이원석(중견수) 요나단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허인서(포수) 이도윤(2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와 더불어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니 포수 허인서다. 최재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전 포수로 낙점된 허인서는 올 시즌 84경기 타율 2할9푼1리 14홈런 51타점으로 활약 중이지만, 류현진 등판날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17경기 파트너는 모두 베테랑 최재훈이었다. 왜 노장은 중요한 시기 류현진-허인서 배터리를 처음으로 출격시킨 걸까.
31일 수원에서 만난 한화 김경문 감독은 “그 동안 최재훈과 계속 호흡을 맞췄는데 오늘은 쳐야 이기는 경기다. 소형준이 우리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1.50이다.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보면 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 또한 팀을 위해 흔쾌히 포수 교체를 받아들였다고.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한테 미리 허인서와 호흡을 이야기했다. 처음이야 어색하겠지만, 이제 남은 경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런 결정을 내렸다. 류현진이 선배로서 후배를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KT 선발 소형준은 올해 한화 상대 7월 1일 대전에서 한 차례 나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에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0의 강세를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 채은성이 모두 돌아오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그런데 우리 타자들이 오늘 선발투수(소형준)에게 굉장히 약하다. 타자들이 오늘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한편 류현진은 6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 아홉수가 아닌 여덟수에 제대로 걸린 상황. 포수 교체가 류현진의 50일 만에 시즌 9번째 승리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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