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하우스 오브 젠지 with 홈그라운드’…T1, 적지에서 2-0 셧아웃 완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7.31 19: 03

LCK 로드쇼 ‘하우스 오브 젠지’의 첫 날 주인공은 홈팀 젠지가 아니라 원정으로 온 T1이었다. 불과 이틀 전 KT의 1.5군에 힘없이 무너졌던 T1이 거짓말처럼 일어나 적지에서 집주인 젠지를 셧아웃으로 두들기며 승전고를 울렸다. 
T1은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벌어진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LCK 로드쇼 젠지와 경기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 불리했던 상황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3분만에 흐름을 뒤집고 짜릿한 셧아웃 역전극의 대미를 완성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15승(5패 득실 +20)째를 올리면서 레전드 그룹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패배한 젠지는 시즌 5패(14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첫 번째 선택권을 갖고 있던 젠지가 블루 진영을 선택하자, T1은 선픽으로 1세트에 나섰다. 팀의 불안 요소였던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이 나르와 자르반4세 초반 스노우볼을 풀어나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오너’ 문현준이 ‘캐니언’ 김건부를 압도하며 드래곤 스택에서 무난하게 우위를 점했다. 
젠지가 전령을 사냥해 쫓아왔지만, T1은 흔들림없이 3스택까지 중첩하며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도권 장악에 실패한 젠지는 일방적으로 T1에 끌려가며 영혼과 바론까지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큰 어려움 없이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그대로 젠지의 본진에 입성해 1세트를 29분 15초만에 13-4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T1의 전매 특허라고 할 수 있는 ‘서커스’ 플레이가 흐름을 뒤집었다. 앞선 1세트 스노우볼 주역이었던 ‘오너’ 문현준이 ‘캐니언’ 김건부에게 초반 쓰러지면서 불안한게 출발했다.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20분이 넘자 글로벌골드 격차를 3000 이상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상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이즈리얼이 ‘룰러’ 박재혁의 직스를 공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들린 듯한 김수환의 포킹에 T1은 바론 버프까지 기막히게 챙기면서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하우스 오브 젠지’의 첫 날을 홈그라운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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