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1위를 내줄뻔 했다. 2위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2위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7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1위 삼성 라이온즈와 0.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 상승세가 끊긴 6위 한화는 46승 3무 47패가 됐다.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깨졌다.


선발로 나선 소형준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92구 투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주권(1이닝 무실점)-이상동(⅓이닝 무실점)-전용주(⅔이닝 무실점)-스기모토 코우키(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주권이 시즌 3번째 승리, 박영현은 KBO리그 역대 17번째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각각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 허경민이 2안타, 한승택이 역전 결승타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다. 6번째 시즌 9승을 노린 류현진에게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93구 패전을 안겼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소형준이 3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좋은 위기관리능력으로 5이닝을 잘 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았다. 박영현의 3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은 타자들의 득점권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쫓기는 상황에서 허경민과 오윤석이 추격 2타점을 만들었고, 김상수의 동점 적시타와 한승택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주루플레이를 보여준 힐리어드의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KT는 폭염에도 1만8700석이 모두 팔리는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KBO리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워터페스티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의 협업 등이 관중을 끌어모았다.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주말을 맞아 만원 관중을 채우며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힐리어드는 "타구 뜨는 것을 보자마자 2루로 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빠르다는 점을 알고 있고 항상 공격적인 주루로 살 수 있다면 다음 베이스로 향하려고 한다. 타석이나 베이스에서 코치님들이 외야수들의 송구 습관들도 미리 알려주셔서 참고하고 있다"라며 "지금 컨디션이 좋고 타석에도 편하게 서고 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부분에 보답하기 위해 더 집중하고 있고 여러모로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KT는 8월의 첫날 맷 사우어의 대체 선발 배제성을 앞세워 5연승을 노린다. 한화는 새 외국인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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