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프랜차이즈 유격수를 광주로 보냈나. 트레이드 이적생의 한화 이글스 적응이 참으로 더디다.
한화 이적생 이형범은 7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구원 등판해 0이닝 2피안타 1실점 난조를 보이며 3-5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이형범은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선발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6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자 김경문 감독은 혼란을 수습할 소방수로 ‘트레이드맨’ 이형범을 낙점했다.


이형범은 첫 타자 허경민을 만나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장기인 145km 투심을 이용해 내야땅볼을 유도했는데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외야로 튀는 불운이 따랐다. 1루주자 김상수는 3루, 타자주자 허경민은 2루에 각각 도달했다. 기록은 허경민의 2루타.
이형범은 후속타자 한승택을 만나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며 흔들렸다.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꽂으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140km 투심이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헝범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3-5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황준서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이형범은 지난 23일 하주석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손혁 단장은 당시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트레이드 효과에 남다른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형범 투구는 기대 이하다. 2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며 첫 단추를 잘못 꿰었고, 2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에 이어 이날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형범의 이적 후 3경기 평균자책점은 32.40(1⅔이닝 6자책)에 달한다.
반대로 하주석은 어떤가. 한화에서 중용받지 못한 하주석은 KIA 이적 후 주전 한 자리를 꿰찼고, 6경기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5타점 7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트레이드 초반 윈윈이 아닌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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