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외야 보강을 노리는 가운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 후보로 또 언급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판매 불가를 재확인함에 따라 필라델피아로 갈 일은 없어졌다.
미국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필라델피아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다뤘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57승52패 승률 .523)에 랭크돼 있는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에 있다.
간판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한 투타 모두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주장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타선 강화 시급하다. 팀 홈런 8위(138개)에도 OPS 23위(.703)에 그칠 정도로 타선의 생산력이 떨어지는 필라델피아는 외야를 보강 포인트로 삼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31/202607312247778130_6a6ca9f7dc1a1.jpg)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외야수들의 OPS는 .658로 1971년 이후 해당 포지션에서 구단 최저 기록이다’며 트레이드로 데려올 만한 외야수로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 엘리엇 라모스(샌프란시스코), 조 아델(LA 에인절스), 테일러 워드(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언급한 뒤 선발투수와 외야수를 동시 영입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달튼 바쇼, 투수 셰인 비버, 뉴욕 메츠의 외야수 타이론 테일러, 투수 클레이 홈즈,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 투수 로비 레이를 꼽았다.
![[사진]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31/202607312247778130_6a6ca9f84448d.jpg)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이정후, 레이 조합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보다 성사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두 선수 모두 필리스를 우승 후보로 만들어줄 수 있는 이름들이다’며 필라델피아의 외야 공격력과 선발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는 놀라울 정도로 적은 삼진 수와 헛스윙 비율을 바탕으로 필라델피아 타선 최상단에 자리잡을 수 있다. 그는 올해 타율 3할2리 112안타를 기록 중이다. 좌우 투수 모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OAA -4로 스즈키 이치로를 우상으로 삼는 것에 비해 수비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타격왕 2회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1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106경기 타율 2할4푼3리(436타수 106안타) OPS .684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이정후를 데려오면 터너의 타순을 내리며 1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매체는 ‘이정후는 내년에 2350만 달러를 받게 되며 2028년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옵트 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남은 계약 마지막 2년간 연봉 2050만 달러를 받게 된다’며 올해 연봉 2500만 달러인 레이와 함께 이정후를 데려오는 건 남은 시즌 사치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31/202607312247778130_6a6ca9f8a6dcb.jpg)
이정후의 잔여 연봉이 부담되는 요소이지만 필라델피아가 이런 걱정을 할 일은 없어 보인다. ‘USA투데이’는 31일 트레이드 시장의 물밑 소식을 전하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들에게 같은 입장을 알렸고, 트레이드 마감 3일을 남겨두고 이를 재확인했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남기고, 라모스를 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구단들에게 선발투수 레이의 2500만 달러 연봉 중 일부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들이 에이스 로건 웹에 대한 트레이드를 계속해서 문의 중이지만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정후 영입이 불가능해진 필라델피아는 다른 매물을 노린다. USA투데이는 ‘필라델피아는 올해 좌투수 상대 홈런 10개를 친 에인절스 외야수 아델 영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토론토 구원투수 제프 호프먼과 외야수 바쇼를 묶은 패키지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waw@osen.co.kr
![[사진] LA 에인절스 조 아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31/202607312247778130_6a6ca9f910cf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