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스페인이 아닌 한국에서 선수단에 처음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여전히 한국 정부의 국외여행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마드리드에서 선수단에 먼저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서울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75억 원), 옵션 500만 유로(약 82억 원) 조건으로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했다.

하지만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대상이 된 이강인은 해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국외여행 허가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8월 1일 스웨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5일 한국으로 이동해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허가가 조만간 나오더라도 먼저 유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서울과 마드리드를 오가는 비행은 약 14시간이 걸린다"며 "허가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나와도 유럽을 거쳐 다시 아시아로 이동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페르데포르티보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정부 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프리시즌 기간 중 마드리드 합류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아틀레티코가 한국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뒤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팀과 함께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현재 FC서울 훈련시설에서 아틀레티코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개인 훈련 프로그램과 식단에 맞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메오네 감독과 새 동료들과 함께 프리시즌 초반부터 호흡을 맞추며 적응할 기회를 놓치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