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안타-2루타-안타-안타-안타…믿을 수 없었던 AQ 필승조 난타, 롯데는 제대로 준비도 못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01 11: 39

믿기 힘든 결과들의 연속이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9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3-1로 앞서고 있었던 상황에서 6회 내리 6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2회 전병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4회말 윤동희의 적시 2루타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 교체 투입된 유강남의 적시타로 3-1로 역전했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6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아ㅜ시워하고 있다. 2026.07.31 / foto0307@osen.co.kr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와 유강남이 역전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31 / foto0307@osen.co.kr
선발 김진욱은 5이닝까지 75개의 효과적인 투구수로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구수였지만, 김진욱은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 양쪽 햄스트링 경련으로 강판됐다. 병원 검진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관리를 했어야 했던 상황. 6회에 투구수 80~90개 언저리에서 햄스트링 쪽 문제가 발견된 것을 감안해 조금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렸다.필승조 이이무라 쇼타가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로서는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선택을 했고, 또 구자욱부터 이어지는 삼성의 중심타선이 시작되는 상황이었기에 가장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이이무라의 투입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이 당연했던 선택이 참사로 이어졌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초구 137km 슬라이더가 우익수 키를 넘겼다. 이후 최형우는 2루수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코스가 내야안타 코스였다.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시름 놓는 듯 했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7.31 / foto0307@osen.co.kr
하지만 디아즈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전병우에게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동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내야 전진수비를 뚫었다. 배트가 부러지는 타구였지만 외야로 흘러나갔다. 이후 강민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냈고 바깥쪽 슬라이더 유인구가 강민호의 배트에 걸렸다. 이번에도 코스는 중견수 방향으로 흘렀고 역전 적시타가 됐다. 역시 잘 맞은 타구라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대타 류지혁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타까지 얻어 맞았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뒤이어 올라온 이영재가 구자욱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내주면서 이이무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⅓이닝 6피안타 6실점. 한국 무대 진출 이후 최다 실점 경기였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내세웠는데 속절없이 무너졌다. 믿을 수 없는 결과들이 연속됐다. 롯데 벤치의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 특히 카운트 초반에 안타를 맞으면서 롯데 불펜도 준비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제구가 흔들리지 않았던 이이무라였는데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불펜이 준비될 때까지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이무라는 이날 대량 실점을 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하고 있었다. LG와의 데뷔 첫 2경기에서 2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에는 이후 10경기 평균자책점 2.45(11이닝 3자책점) 9탈삼진 1사구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6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아ㅜ시워하고 있다. 2026.07.31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이날 다시 한 번 대량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폭등했다. 공교롭게도 이전 3자책점 역시 지난 7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것이었다. 당시 이이무라는 1⅓이닝 4피안타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이이무라는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의 매서운 맛을 봐야 했다. 이미 많은 관중들 앞의 무대에서도 떨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이이무라다. 과연 이날 믿을 수 없었던 난타의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