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공격수로 등극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5)가 조국 조지아에서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마치 한국의 손흥민(34, LAFC)처럼 절대적인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프랑스 '르10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르 파리지앵'을 인용, "조지아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크바라츠헬리아는 현재 조국에서 '살아있는 신'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으며 국민적 지지가 워낙 거대해 정계 진출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2025년 1월 7000만 유로(약 1165억 원)라는 거액에 나폴리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짧은 시간 안에 PSG의 핵심 공격수로 안착하며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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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7'을 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난 크바라츠헬리아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서만 10골(7도움)을 폭발시켰다.
이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는 PSG에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고 자신은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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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흐비차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기술과 피지컬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까지 갖췄다"며 "그는 그라운드 위의 전사다. 공을 가졌을 때는 물론, 없을 때의 움직임조차 완벽해 감독으로서 지켜보는 것이 즐거울 정도"라고 극찬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조지아의 기업인 바흐탕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조지아 국민들은 오직 축구와 크바라츠헬리아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서 이기려면 국민의 압도적인 사랑이 필요한데, 그가 바로 그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 조국을 하나로 묶는 크바라츠헬리아의 구심점 역할이 웬만한 정치인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사실 조지아에서 축구 영웅이 정치가로 변신하는 것은 꽤 익숙한 풍경이다. 현재 조지아 대통령인 미하일 카벨라슈빌리(55)는 과거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뛰었던 축구 선수 출신이다.
또 AC 밀란의 전설이자 국가대표 주장 출신인 카하 칼라제는 수도 트빌리시의 시장을 맡고 있으며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이들의 엘리트 코스를 밟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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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탕은 "과거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와의 전쟁과 영토 분쟁(남오세티야, 압하지야) 등 정치적 문제로만 알려진 나라였다. 하지만 흐비차 덕분에 이제 전 세계가 조지아의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됐다"며 그의 외교적 영향력에 찬사를 보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 때문에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황인범과는 루빈 카잔 시절 동료였고, 김민재와는 나폴리 입단 동기로 2022-2023시즌 세리에 A 우승을 합작했다. 이강인과도 PSG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챔피언 지위를 누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