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는 속담을 현실로 만들었다. ‘e스포츠 월드컵(EWC)’ 챔피언 디플러스 기아(DK)가 3라운드 팀 개막전 한화생명전 승리의 기세를 ‘하우스 오브 젠지’가 열린 ‘호랑이 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EWC 챔피언 DK가 천적과 다름 없었던 젠지를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DK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LCK 로드쇼 홈스탠드 ‘하우스 오브 젠지’ 젠지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압도적인 정글 캐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을 내달린 DK는 시즌 13승(7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4위 젠지와 차이를 한 경기 차이로 줄였다. 팀 잔치인 로드쇼에서 2연패를 당한 젠지는 14승 6패 득실 +15로 4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DK가 1세트 밴픽에서 OP ‘로크’를 풀었음에도 탑 올라프-정글 리신-서포터 카밀로 완벽하게 카운터 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루시드’ 최용혁은 젠지가 저력을 발휘하려는 순간마다 리신으로 젠지의 주요 챔프들을 사정없이 걷어차면서 상대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기인’의 나르가 초반 힘을 내면서 접전 상황을 만들었던 젠지는 중반 이후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넥서스를 결국 내주고 말았다.
서전을 패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린 젠지는 럼블-자르반4세-요네-루시안-밀리오 등 시그니처 챔프들을 대거 꺼내 총반격에 나섰지만, DK는 젠지에게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큰 교전없이 DK가 협곡에서 젠지를 서서히 압박하면서 야금야금 글로벌 골드를 벌려나갔다. 27분까지 2-4로 끌려가던 젠지가 바론 버스트로 일발 역전에 나섰지만, DK는 젠지의 의도를 그대로 분쇄하면서 바론을 차지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더 이상 상대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여세를 몰아 DK는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하우스 오브 젠지’의 잔인한 마침표를 완성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