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트레이드 복덩이가 팀의 1위 도약에 앞장선 뒤 FA와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오윤석(KT 위즈)은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7-4 승리 및 5연승을 이끌었다.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0일 만에 1위로 도약했는데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의 싹쓸이 3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오윤석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부터 좌중간으로 2루타를 날리며 지난달 19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3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백미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2-1로 역전한 3회말 2사 만루였다. 오윤석은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슬라이더(134km)를 공략, 우측 깊숙한 곳으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승기를 가져온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어 한승택의 좌전안타에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오윤석의 한 경기 2안타는 7월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30일 만이었다.
오윤석은 경기 후 “(3회말 찬스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단 모두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오늘 내가 거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프로라면 기회가 왔을 때 어떤 상황이든지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제(7월 31일), 오늘(8월 1일) 모두 집중하며 타석에 섰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오윤석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대타로 나서 희생플라이를 치며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오윤석은 경기고-연세대를 나와 2014년 롯데 자이언츠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상무 복무를 거쳐 2020년 63경기 타율 2할9푼8리 4홈런 32타점으로 잠재력을 터트렸고, 그해 10월 4일 사직 한화전에서 KBO 역대 27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대기록에도 롯데 내야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진 그는 2021년 7월 31일 포수 김준태와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서 어느덧 6번째 시즌을 맞이한 오윤석. 그 동안 화려하진 않았어도 묵묵히 제 몫을 수행해온 결과 꿈에 그리던 예비 FA 신분이 됐다. 2026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올해 기록이 72경기 타율 2할7푼9리 20타점 24득점 OPS .673으로 준수한 편이다. 득점권타율이 4할2푼1리에 달하는 상황. 수비에서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활용가치가 높다.
35살이 되는 2027년 FA 대박을 꿈꿀 수 있게 된 오윤석은 “올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다”라며 “멀게만 느껴졌는데 하루하루 꾸준히 해온 결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자격을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즐겁고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려고 한다”라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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