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를 지켜보고 있다" 이강인의 은사, 한국 감독설에 다시 불 붙었다... 멕시코 명문 거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8.02 10: 06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명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여전히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티그레스가 기두 피사로 감독 후임을 찾는 과정에서 아기레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기레의 선택은 달랐다. 매체는 "아기레는 티그레스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지만 멕시코가 아닌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일본과 이집트 대표팀은 물론 한국 대표팀 감독직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멕시코 축구국가대표팀이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8 /sunday@osen.co.kr

이어 "아기레는 현재 대한축구협회(KFA)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장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회장 선출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식 감독 선임 시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기레의 관심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는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과 파울루 벤투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 등 여러 지도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아기레는 세계적인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다.
1995년 아틀란테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멕시코 대표팀과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일본 대표팀, 이집트 대표팀, 몬테레이, 마요르카 등을 이끌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FIFA 월드컵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세 차례 대표팀을 지휘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강인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2026.06.19 /sunday@osen.co.kr
아기레는 마요르카 감독 시절 어린 이강인을 꾸준히 기용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는 과거 "이강인은 아들 같은 존재"라며 "가끔은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지만 가족처럼 사랑하고 아끼는 선수다.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했다"고 말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고 있는 아기레가 실제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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