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센느(RESCENE) 원이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걸까. 난데없는 의혹들이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최근 국내 가요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를 써가고 있는 화제의 걸그룹이다.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시작된 친근한 사투리와 갸루 콘셉트가 SNS를 강타했고, ‘거제 야~호!’ 등 밈(Meme)을 탄생시키며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리센느는 지난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1집 ‘SCENEDROME’(씬드롬)의 타이틀곡 ‘LOVE ATTACK’(러브 어택)이 역주행 끝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한 데 이어 리메이크 싱글 ‘Pretty Girl’(프리티 걸)로 음악방송 2관왕을 달성,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음원과 음악 방송, 예능을 비롯해 광고계까지 휩쓸며 2026년이 리센느의 향기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높아진 인기 만큼이나 논란도 따라붙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논란이 ‘굳이’, ‘이게 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억지스럽다는 점에서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가장 뜨거웠던 논란이 바로 원이의 일베 용어 사용 의혹이다. 경남지역 한 방송사의 PD가 SNS에 원이가 제작진과 “무섭노”라는 표현을 주고 받은 것을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원이가 경남 거제 출신인 만큼 자연스러운 지역 방언이라고 주장한 반면 해당 표현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과 유사하다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자신의 견해를 얹으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해당 표현이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했던 노무현재단 이사 조수진 변호사가 말을 뒤엎고 사과한 데 이어 변광용 거제시장도 “해당 표현은 경남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으로,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아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논란은 종결됐다.
이처럼 난데없는 논란은 또 나왔다. 최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원이의 학창시절 일진설을 제기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캡처된 내용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이에 등판한 건 원이의 중학교 2·3학년 담임 선생님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졸업 앨범과 원이의 사인, 원이가 학생일 때 보냈던 편지, 중학생 시절 원이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의 응원 메시지와 DM 등을 공개하며 원이를 적극 지원했다.

담임 선생님은 원이에 대해 “수행평가는 100점 만점이 맞지만, 여러 번 단원 평가 형식으로 쪽지 시험을 치는 수행평가인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적도 많이 있습니다. 10점은 딱 한 번! 우리 애기 전교 학생회 임원도 하던 인재입니다”라고 말한 뒤 원이가 전교생 앞에서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한 사진도 공개하며 “사진 속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성뱀 원이 동기들입니다. 그중 대부분을 올해 2월에도 함께 1박 2일 여행을 갈 만큼 저에게 소중한 제자들이자, 서로에게도 여전히 좋은 친구들입니다. 원이는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억지스러웠던 일베 용어 사용 의혹에 난데없는 일진설 제기까지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울림을 주는 성장 서사로 데뷔 2년 만에 주목을 받고 드디어 날개를 펼치고 있는 리센느를 향한 ‘억까’, ‘억지 흠집내기’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