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요?" 트럼프마저 굴욕적 냉대.. FIFA 회장, 민간 투자 유치 논란 후폭풍 'UEFA 퇴진 요구에 사면초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8.02 14: 26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던 거액의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이 거센 역풍을 맞고 철회된 가운데, 정치적 우군이라 여겼던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에게마저 굴욕적인 냉대를 당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끄는 FIFA는 오는 9월 중순 마감을 앞두고 FIFA의 미디어 권리와 스폰서십, 라이선스 등 상업 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한 뒤, 그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해 약 148억 파운드(약 29조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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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확보한 자금을 신청 구단과 회원국에 더 많은 수익금 형태로 배분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을 중심으로 한 강한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전날 해당 계획의 철회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공동 창업한 투자회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드컵 기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됐다는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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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의 해당 투자 계획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요?"라고 모르쇠 답변을 내놓으면서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과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과 관련한 추가 질문을 받았지만 "아니다. 나는 그와 이야기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인판티노 회장을 궁지로 내몰았다.
FIFA의 계획 철회에도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FIFA 리더십은 UEFA뿐만 아니라 축구계 수많은 구성원의 신뢰를 잃었다"며 "인판티노는 2016년 회장 당선 당시 'FIFA의 돈은 당신들의 돈이며 투명해야 한다'고 약속했으나 완전히 실패했다. 그가 밀실에서 추진하려 한 불투명한 거래는 결코 투명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하며 리더십 교체를 촉구했다.
여기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역시 "UEFA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211개 회원국 전체의 이익과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FIFA 리더십과 지배구조에 대한 전면적이고 강력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압박에 힘을 보탰다.
월드컵 기간 정치적 논란과 밀실 행정, 무리한 상업화 추진으로 비판을 받아온 인판티노 회장은 그동안 노골적으로 친분을 과시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발언이 나오면서 입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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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와 FA가 정면으로 불신임을 선언하고 차기 선거를 향해 결집함에 따라,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는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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