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이정후 씨 연락주셨다” 휘문고 오타니 부활, 미국까지 소문나다니…타율 0.455 LG 폭격→빅리거 전화 받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03 15: 43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의 부활이 바다 건너 미국까지 소문이 났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차지명 외야수 김대한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8-3 완승 및 주말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대한은 0-0이던 1회말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를 치며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오명진의 중전안타에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했고, 김민석의 1타점 선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곽빈, LG는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8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김대한이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01 /cej@osen.co.kr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 앞서 훈련을 가졌다.키움 이정후가 두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cej@osen.co.kr

1-0으로 앞선 2회말에도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달아나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주자 유니오 세베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잠시 숨을 고른 김대한은 7-3으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1루주자 박찬호가 연속 도루로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한 상황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대한은 두산 공식 채널인 ‘베어스TV’를 통해 “LG전 위닝시리즈를 거둬 기분이 좋다. 내일(3일) 야구 없는 날인데 팬들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드린 거 같아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처음 맡은 리드오프. 부담은 없었을까. 김대한은 “지나가는데 이진영 코치님이 1번이라고 하셔서 ‘예?’ 라고 되물었다. 갑자기 긴장이 많이 됐다”라며 “감독님께서 선두타자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치라고 하셔서 편하게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혈을 뚫어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김대한은 이날도 6년 후배인 2년차 신예 박준순에게 타격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야구장에서 솔직히 선후배가 없다”는 김대한은 “(박)준순이는 너무 잘하는 친구다. 매 타석마다 준순이한테 물어보는데 간단명료하게 포인트를 잘 짚어준다. 배우는 건 아래위가 없다. 누구한테나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누구한테나 물어본다”라고 절실함을 보였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벤자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4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박준순의 적시타에 김대한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6.08.02 /cej@osen.co.kr
김대한은 라이벌 LG를 만나 첫날 멀티홈런, 이튿날 2루타-1타점, 그리고 마지막날 멀티히트-2타점 활약하며 휘문고 오타니의 부활을 알렸다. 3경기 타율은 무려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2019 1차지명 이후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미완의 기대주라는 타이틀을 확실하게 떼어낸 3연전이었다. 
그럼에도 차분함을 유지한 김대한은 “기쁜데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박)찬호 형이 ‘누구나 한 경기는 잘할 수 있다. 꾸준히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 들뜨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감정선을 많이 누르고 있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벤자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2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대한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02 /cej@osen.co.kr
김대한의 부활은 바다 건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도 소문이 났다. 맹타를 휘두르자 휘문고 2년 선배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김대한은 “(이)정후 형이 삼성전 끝나고 전화가 와서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줬다. 이틀 전 홈런 쳤을 때도 연락이 와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라며 “바쁜 스타가 연락을 줘서 감동받았다. 이게 휘문이다. 슈퍼스타 이정후 씨의 연락이 왔다”라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김대한은 부활의 또 다른 요인으로 7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응원을 보낸 베어스 팬들을 꼽았다. 그는 “수비 나갈 때 외야 팬들이 함성을 많이 질러주신다. 나한테 유독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걸 느낀다. 감사하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위닝시리즈로 한 주를 마칠 수 있어서 좋고, 팬들이 월요일 좋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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