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감독 아냐? 홍명보는 감독 취급도 못 받았네..." 축구팬들이 혀를 찬 이유...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영상 공개 파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05 03: 59

"주장 손흥민이 오히려 감독 같다!" 축구팬들이 오해할만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결정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벤치 모습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홍명보 전 감독의 경기 운영과 리더십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상에서는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황인범이 선수들을 모아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반면 홍 감독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보이면서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지난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체코를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면서 1승 2패를 기록했고, 다른 조 결과까지 겹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경기 전부터 홍 감독의 선택은 논란을 불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이재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신 오현규와 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공격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했고, 대표팀은 경기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후반 손흥민이 생각에 잠겨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에 나왔다. 한국은 후반 18분 남아공 마세코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과 5분 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실시됐다. 약 3분 동안 주어지는 수분 휴식은 체력을 보충하는 시간인 동시에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전술을 수정하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작전 시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미국신혼일기'가 공개한 당시 현장 영상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의문을 남겼다.
영상에는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짧게 몇 마디를 건네고 박수를 치며 독려하는 모습이 담겼다. 설영우와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있었지만, 선수단 전체를 모아 공격 전술을 설명하거나 경기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은 영상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반대로 선수들의 움직임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강인과 황인범은 직접 동료들을 불러 모아 대화를 이어갔고, 서로 손짓을 섞어가며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장 손흥민 역시 선수들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넸고,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동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사진] 유튜브 '미국신혼일기' 캡처
홍 감독도 이후 선수들 앞으로 다가와 잠시 말을 했지만 길지는 않았다. 영상만 놓고 보면 선수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 더 길고 적극적으로 보였다. 실제로 당시 대표팀의 중심축이었던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해법을 찾으려는 모습이 더욱 눈에 띄었다.
물론 공개된 영상에는 현장의 음성이 담겨 있지 않아 어떤 전술적 지시가 오갔는지, 홍 감독이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영상만으로 감독의 모든 역할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화면에 담긴 모습만 놓고 보면 선수들이 소통을 주도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포착됐고,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감독인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휴식 시간을 직접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타이머를 이용해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별다른 지시 없이 머문 시간이 약 50초 가량이었다고 폭로했다. 경기 중 가장 중요한 순간 벤치의 역할이 충분하지 않았다. 이 분석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월드컵 탈락 당시 제기됐던 전술과 리더십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진] OSEN DB
축구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이 사실상 감독 역할을 한 것처럼 보인다", "선수들이 더 절박하게 뛰고 더 많이 이야기했다", "감독은 선수들을 정리하기보다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월드컵 탈락의 이유를 다시 확인한 장면"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 팬들은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벤치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결국 남아공을 상대로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고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홍명보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한 달이 넘은 지금 공개된 영상은 당시 대표팀 벤치의 대응부실을 보여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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