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진용(20)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앞세운 그는 "기회가 온다면 내 역할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진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등번호는 64번이다.

평택부용초(모현메이필드)-평택청담중-북일고를 졸업한 이진용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21타수 6안타) 1타점 4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진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루'를 꼽았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반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수비에서도 장점을 갖춘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생애 첫 1군 콜업 소식을 접한 이진용은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첫 번째 목표가 1군에 올라오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를 이뤄 기분이 좋다"며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가 제 장점이다. 도루에도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진용은 현역 시절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KBO리그 최초 100도루를 달성한 강명구 육성군 외야·주루 코치에게 주루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전수받았다.
그는 "강명구 코치님께 리드와 스타트 자세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1군에 올라가 내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대주자와 번트,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진용은 또 "코치님께서 '긴장하지 말고 즐기다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맡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도 "이진용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발과 수비, 강한 어깨"라며 "번트 능력까지 갖춘 만큼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앞으로 1군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성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