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은 괜히 받은 게 아니었다…노시환, 공수주 원맨쇼+6년 연속 100안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05 06: 02

307억 원의 가치는 숫자로만 증명되는 게 아니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노시환이 공수주 모두 빛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화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2월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대형 계약의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한화는 왕옌청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5회초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08.04 / foto0307@osen.co.kr

이날 경기 전까지 98안타를 기록했던 노시환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개인 통산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3-0으로 앞선 8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날렸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한화는 왕옌청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8회초 1사 2루 좌익수 오른쪽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04 / foto0307@osen.co.kr
방망이만 뜨거웠던 건 아니다. 6회말 2사 3루 위기에서는 전병우의 안타성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8회에는 채은성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파고드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왕옌청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고,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공수주를 모두 책임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노시환은 후반기 반등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기에 부진했던 만큼 후반기에는 반드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잘 쉬고 준비도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도 더 잘해야 하지만 수비는 제 자리에서 당연히 잘해야 하는 부분이다. 투수들이 믿고 던질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수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한화는 왕옌청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6회말 2사 3루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은 노시환에게 감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미소짓고 있다. 2026.08.04 / foto0307@osen.co.kr
6년 연속 100안타 달성에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노시환은 "경기가 끝난 뒤 기록을 들었다.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안타를 많이 친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6년 동안 큰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기록이 7년, 8년을 넘어 은퇴하는 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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