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뭘 넣은 거야?' 女 사이클, 브라 부스터 스캔들..."큰 속옷 입고 솜으로 채웠다" 스키점프 '페니스 게이트' 오버랩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6 00: 25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여자 사이클 대회에서 예상 밖 스캔들이 터졌다. 일부 선수들이 기록 단출을 위해 일부러 큰 스포츠 브래지어를 입고 안에 솜을 채워넣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호주 '나인'은 5일(한국시간) "'브라 게이트'가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여자 투르 드 프랑스)를 뒤흔들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 팜므는 일부 선수들이 공기역학적 이점을 얻기 위해 가슴 크기를 과장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흔들리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른바 '브라 부스터' 스캔들은 선수들이 특히 개인 독주(타임 트라이얼) 경기에서 가슴 부분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행위를 말한다. 네덜란드 사이클링 전문 매체 '빌러 플리츠'에 따르면, '여러' 팀이 경쟁 선수들이 더 큰 컵 사이즈를 가장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투르드 프랑스 팜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개막해 9일까지 매일 치러지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이 각자 정해진 순서대로 출발해 개인 기록을 재는 타임 트라이얼에서 해당 의혹이 제기된 것. 타임 트라이얼은 앞 선수의 몸을 빌려 공기 저항을 줄이는 등의 작전이 불가능한 개인 레이스이기에 사소한 변수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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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은 "공식적으로는 '체스트 페어링'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선수 주변의 공기 흐름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개인 독주에서는 선수들이 몸을 앞으로 숙이고 양팔을 가깝게 모은 자세로 달린다. 이 자세는 목과 가슴 부위에 난류 공기층을 만들고, 이 난류는 선수의 몸통을 따라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 큰 컵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빈 공간을 솜 같은 패딩으로 채우고 있다는 것. 매체는 "브라 안을 패딩으로 채우면 이 빈 공간이 메워지고 공기가 몸을 따라 더 매끄럽게 흐르게 된다. 그 결과 난류가 줄어들고 공기저항은 최대 3.6% 감소한다"고 짚었다.
이론적으로 이는 1km당 0.8초에 조금 못 미치는 시간 단축 효과를 낼 수 있다. 총 21km를 달렸던 제4스테이지 구간 전체로 계산하면 16초가 조금 넘는 이득이 되는 셈. 4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마를렌 로이서는 2위보다 4초 앞섰던 만큼 16초면 엄청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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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투르드 프랑스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타임 트라이얼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출발 10분 전 자전거와 복장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수의 신체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와 복장 또는 기타 착용 물품 및 액세서리(헬멧, 안경, 신발, 경기 중 통신 장비 등을 포함하되 이에 한정되지 않음)가 검사 대상이었다.
또한 빌러플리츠에 따르면 각 팀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 독주 직후 여성 심판들이 선수들을 검사하기를 원했다. 복장을 변형한 사실이 적발된 선수는 즉시 실격 처리되고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주최 측에서도 스캔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셈.
나인은 "이 같은 행위는 2023년과 2024년 남자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문제로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는 트라이애슬론에서도 흔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수들은 물병이나 주머니 등을 이용해 같은 공간을 메우려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번 스캔들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페니스 게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남자 스키점프 선수들이 더 큰 경기복을 착용해 더 많은 양력을 얻고 더 멀리 비행하기 위해 성기 부위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국제스키연맹은 "그런 행위를 한 선수가 있었다는 어떠한 정황은 물론, 증거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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