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틀이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휴식기가 될 것 같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3연패 탈출의 의미를 되새기며, 폭염으로 인한 이틀간의 휴식이 후반기 반등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부터 수원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지만,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일과 6일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가 폭염 여파로 취소되면서 뜻하지 않은 재충전의 시간을 얻게 됐다.
지난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연패를 끊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이틀을 쉬게 된 만큼 주말 경기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전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6년 연속 100안타 기록도 달성했다. 그는 "6년 연속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은퇴할 때까지 부상 없이 이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기 타격감도 눈에 띄게 살아났다. 전반기 75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17홈런 56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들어 17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6홈런 19타점으로 중심타자의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
노시환은 자신의 반등보다 팀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전반기 제가 힘들 때는 동료들이 제 몫까지 해주면서 팀을 잘 이끌어줬다"며 "누군가 조금 주춤하면 다른 선수가 메워주는 게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제가 조금 더 힘을 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다소 침체된 팀 타선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노시환은 "우리 타선이 조금 주춤한 건 맞지만 상대 팀이 쉽게 볼 타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타자들이 다시 좋은 흐름을 찾으면 충분히 연승도 가능하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선수들에게는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어제 연패를 끊은 만큼 이틀 동안 잘 쉬고 주말 3연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우천 취소가 거의 없었다. 장마철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번 이틀이 정말 중요한 휴식기가 될 것 같다"며 "잘 쉬고, 잘 먹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가을야구를 바라보며 힘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