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스 바꿨을 뿐인데…' 김지찬이 더 무서워졌다 "리그 최고의 1번타자 아닐까"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06 10: 3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작은 거인' 김지찬의 방망이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시즌 중 과감한 타격폼 변신이 적중했고, 박진만 감독은 "현재 리그 최고의 1번타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찬은 시즌 초반만 해도 타격 페이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4월 27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에 머물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완전히 달라졌다. 5월 타율 3할1푼8리, 6월 3할2푼4리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타율 4할3푼1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8월 들어서도 2경기에서 타율 5할(8타수 4안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318타수 106안타). 리그 타율 6위까지 뛰어오르며 삼성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130 2026.07.28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반등 비결로 타격폼 변화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는 오픈 스탠스에서 뒤로 많이 숙이는 자세였는데 스퀘어 스탠스로 바꾸고 방망이 위치도 높였다"며 "예전 같으면 내야 뜬공이 많이 나왔는데 스윙 궤적이 좋아지면서 타구 질도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140 2026.07.28 / foto0307@osen.co.kr
김지찬의 변화는 스스로의 노력에서 시작됐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에도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한 자세가 정말 좋다. 단점을 보완해 장점으로 바꾸는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감독의 조언도 한몫했다. 박진만 감독은 "한 달 전 광주 원정 때 스탠스가 자꾸 오픈되는 것 같으니 한 번 교정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본인에게 맞는 형태로 잘 수정한 것 같다. 내 말이 통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타격 코치들과 꾸준히 대화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타율도 좋고 출루율도 좋다. 현재 리그 최고의 1번 타자가 아닐까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비에서도 김지찬의 성장은 눈에 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판단력과 주력이 워낙 뛰어나다. 지난해까지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 처리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타구도 안정적으로 잡아낸다"며 "이제는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외야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박승규의 복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 경기를 소화한 뒤 올라와야 하는데 폭염으로 퓨처스 경기도 취소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승규는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고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도 가능한 선수다. 다만 통증으로 빠졌던 만큼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퓨처스에서 한두 경기 정도는 뛰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규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218타수 63안타) 9홈런 34타점 46득점 6도루 OPS 0.908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061 2026.05.19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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