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의 막내 손정범(19, FC서울)이 맨체스터 시티와 직접 맞붙은 뒤 더 큰 무대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팀K리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손정범은 전반 35분 김봉수를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중반 문민서와 교체될 때까지 맨시티 선수들을 상대로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정범은 "맨시티 선수들과 뛰면서 많이 배웠다. 지금보다 더 노력해 이런 선수들과 매주 경기할 수 있는 리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정범과의 일문일답.
맨시티와 직접 맞붙은 소감은.
-이런 팀과 경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실제로 맞붙게 돼 설레고 좋았다. 막상 경기해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했다. 정말 재미있었고 좋은 하루였다.
가장 크게 느낀 차이는 무엇이었나.
-공을 터치하는 속도와 전체적인 경기 템포가 확실히 빨랐다. 그만큼 수비하는 입장에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플레이도 많았을 것 같다.
-자신 있게 공을 많이 받으면서 플레이하고 싶었다.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부분은 아쉽다.
맨시티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나.
-아직 받지는 못했다. 교환하고 싶다고 부탁은 해뒀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당초 만나고 싶었던 로드리는 출전하지 않았다. 실제로 상대하며 배우고 싶다고 느낀 선수는.
-필 포든이다. 직접 수비해 보니 정말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포든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교체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더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
-욕심은 있었다. 후반에 다시 교체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더 오래 뛰고 싶었다.
향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 이런 팀들을 매주 상대해야 한다. 자신 있나.
-자신감은 항상 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이런 무대에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K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다. 선배들이 어떤 도움을 줬나.
-경기장과 호텔에서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큰 힘이 됐다. 특히 기성용 형이 경기 중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계속 이야기해줬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땠는지 물어보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지’라고 이야기해줬다.
소속팀 김기동 감독은 어떤 말을 해줬나.
-출발하기 전에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 팀에 돌아가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는 잘 모르겠다.

폭염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날씨가 정말 더웠다. 맨시티 선수들도 많이 더워하는 것 같았다. 상대도 같은 조건이었다. 나는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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