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 투어 소집 명단을 확정했다.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이강인(25)도 큰 이변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프리시즌 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총 27명의 선수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소집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신입생' 이강인을 포함해 여러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오랫동안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지켜온 수문장 얀 오블락뿐만 아니라 아데몰라 루크먼, 코케, 호세 히메네스, 로뱅 르노르망 등이 한국 투어를 위해 소집됐다. 다만 마테오 루제리는 아스톤 빌라 이적이 임박하면서 동행하지 않았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0738771840_6a73c3556becc.jpeg)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0738771840_6a73c355be6af.jpeg)
3년 만에 방한하는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 먼저 한국에 도착한 맨시티는 5일 열린 1차전에서 팀 K리그를 3-1로 제압하며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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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와 맨시티는 2023년에도 한국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엔 아틀레티코가 2-1로 승리했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 외에도 그리즈만과 엘링 홀란 등 양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친절한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경기는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비록 그리즈만은 미국 무대로 건너갔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홀란과 로드리 등 핵심 선수들이 여럿 빠졌으나 이강인이 있기 때문. 올여름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나 마침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인은 서울에서 동료들을 처음 만나게 됐다.
이강인은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2023년 여름 PSG에 입단한 뒤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활약해 왔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진 못했다. 그러자 이강인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고, 몇 년 전부터 그를 지켜봤던 아틀레티코가 옵션 포함 4000만 유로(약 658억 원)를 제시해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외에도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등으로부터 여러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가 막대한 연봉을 약속하면서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오직 아틀레티코만 바라본 끝에 목표를 이뤘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0738771840_6a73c356ad44b.jpeg)

이제 국내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 비공식 데뷔전 기회를 잡은 이강인. 그는 한국에서 홀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 복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국방부 및 출입국 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스페인으로 출국하지 못했고, 한국에서 대기해야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시메오네는 이강인을 기다리는 한국으로 26명과 함께 출국한다"며 "아틀레티코는 이미 한국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으며 일요일 맨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이강인의 데뷔전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등번호 7번을 단 그는 서울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다행히 몸 상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 보인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2주간 아틀레티코 구단이 마련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최근 며칠 사이엔 훈련 강도를 더 끌어 올렸다. 로베르트 아빌레스 코치가 먼저 한국으로 날아와 그의 훈련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입단 후 첫 구단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큰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팀 동료들, 감독님, 모든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팬들이 세계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과 기대감이 크다.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