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지 않고 붙는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불펜요원 조상우(32)가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등판시점이 일정하지 않지만 언제든 나가면 잘 막는다. 마무리 투수로도 등판하고 있다. 팀 후반기 순위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불펜에서 가장 신임하는 위치까지 올랐다.
올해 성적은 45경기 4승2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1.25, 피안타율 2할4푼5리이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작년에는 72경기 6승6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이 3.90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1.52, 피안타율 2할7푼7리였다. 세부 수치에서 올해 상당히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구속은 150km짜리 공을 팡팡 뿌렸던 예전만 못하다. 원래부터 볼끝의 힘이 좋은 투수였다. 직구 스피드는 줄었지만 그래도 힘을 살아있다. 대신 포크와 칼슬라이더 등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와 함께 칠테면 치라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고 있다. 작년보다 좋은 공을 던지는 이유이다.

올해 KIA 불펜은 크게 흔들렸다. 마무리 정해영과 성영탁이 부침을 겪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활약했던 곽도규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상현도 옆구리 부상 때문에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조상우만이 든든하게 불펜자리를 지켰다. 이제는 KIA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만일 조상우와 계약하지 않았다면 KIA 불펜은 지금보더 훨씬 힘겨운 상황을 맞이했을 것이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아쉽게도 타 구단에게서 만족할만한 제의가 오지 않았다. KIA는 시즌 구상에서 조상우의 존재가 필요해 잔류 협상을 벌였고 2년 15억 원에 합의했다.
조상우는 좋아진 비결에 대해 "운이 많이 따랐다. 빨리 승부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피하지 않고 빨리 붙어서 하려고 했다. 작년에는 안맞으려고 너무 구석 구석에 던지다 볼이 많아졌다. 올해는 존안에 던져 승부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좋아졌다. 볼이 많아지면 결국은 가운데 던져야 한다. 매카닉도 신경썼고 결과가 좋아지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승리조든 마무리든 보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보직이 바뀌었다고 생가안한다. 9회 나가지만 앞에도 나갈 수 있어 일찍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보직은 감독님이 정하는 것이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선발에서 불펜으로 변신한 후배 이의리의 구위에 감탄사를 보냈다. 이의리는 선발 아니라 1이닝 전력 투구를 하게되자 최고 156km짜리 공을 뿌리고 있다. "언제봐도 의리의 공은 놀랍다. 이번에 불펜 처음 해보는데 어색하고 힘들텐데 티가 안나더라..역시 멘탈이 좋은 친구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작년과 올해 비교…
타자들 기량상승…분석지를 많이 본다. 잘치는 존과 못치는 존이 있다..못치는 존으로 던지면 확률 떨어진다.. 더 힘들거나 더 쉬어진 것은 모르겠다.
투수조장까지 하면 후배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도규가 아프기전에 옆에 많이 붙어있다. 불펜에 오래있으면서 서로 대화를 한다.. 농담도 야구이야기도 많이 한다.
이의리…언제봐도 공은 놀랍다. 불펜 처음 봤는데 어색하고 힘들텐데 티가 안나더라..역시 멘탈이 좋은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