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과 김지석이 끝내 이혼을 선택한 부부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 눈밭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8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KBS Drama 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극본 황지언, 제작 캔버스엔)는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혼을 결심한 웨딩드레스숍 대표 부부의 현실적인 이혼 체험기를 그린 작품이다.
6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새하얀 설원 위에서 등을 맞댄 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백미영(이민정 분)과 지원호(김지석 분)의 모습이 담겼다. 가까이 서 있지만 끝내 시선을 마주하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어진 부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들의 사연에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백미영과 지원호의 눈빛에는 포기와 체념, 미련과 아쉬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애틋함을 자아낸다. 결혼 7년 차이자 웨딩드레스숍을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표인 두 사람은 반복되는 갈등 끝에 결국 이혼이라는 선택 앞에 서게 된다. 사랑으로 시작했던 부부가 어쩌다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원수가 됐는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포스터를 장식한 '내 모든 과거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카피는 단순한 이혼을 넘어 두 사람이 끊어내려는 '과거'의 의미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유쾌한 분위기의 커플 포스터와는 상반된 감성을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차가운 설원을 배경으로 벼랑 끝에 선 부부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제작진은 “가장 가까웠던 사이가 남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백미영과 지원호가 느끼는 감정의 파고를 눈밭 포스터에 담았다. 이들이 그려갈 현실적인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 바란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캔버스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