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논란' 축구협회, 초유의 압수수색 사태...경찰이 강제수사 나섰다 '업무방해 혐의로 내부 자료 확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6 17: 43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협회 사무실 등에 대한 초유의 강제수사가 이뤄졌다.
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충남 천안 축구센터(코리아풋볼파크),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사무실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감독 후보 추천과 최종 선임 과정과 관련된 협회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서 부당한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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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에 대한 강제수사가 이뤄진 건 지난 2024년 7월 고발장 접수된 지 약 2년 만이자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A씨와 박주호 해설위원, 부회장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적은 있었어도 강제수사에 돌입한 적은 없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지난 4일엔 홍 전 감독도 피의자이자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2024년 여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선정된 과정과 최종 선임 절차 전반에 대해 질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2024년 7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의 고발로 시작됐다. 서민위는 이임생 전 기술이사와 정몽규 전 회장 등이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며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협회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으로 재차 고발했다.
그러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1일 관련 사건 8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여기에 추가 고발 1건이 더 접수되면서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총 9건이다. 경찰 측에서 홍 전 감독을 직접 조사한 데 이어 축구협회까지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홍 전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을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전강위에서 제안을 하러 왔을 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온 것으로 생각했다"며 "집 앞에서 만난 부분을 국민들께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집 앞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어떠한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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