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가 예정된 상황에서 최고의 키커를 먼저 뺐다고? 손흥민(34, LAFC)의 조기 교체를 두고 현지 중계진도 의문을 제기했다.
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1차전에서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MLS 4경기 연속골과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포함해 공식전 5경기 6골을 몰아치던 그는 이날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1705770006_6a7441022726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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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에 역습 과정에서 빠른 침투를 선보였다. 그는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하지만 멕시코 대표팀 골키퍼 라울 랑헬이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1-1 균형이 이어졌고, 리그스컵 규정상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LAFC 벤치가 예상 밖의 선택을 내렸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주드 테리를 투입했다. 승부차기까지 불과 몇 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팀의 주장과 세계적인 골잡이를 교체한 것이다.
현지 중계진도 곧바로 의문을 제기했다. 중계진은 "놀라운 교체다(Surprising substitution)"라며 "손흥민은 정말 뛰어난 승부차기 키커인데 벤치로 불러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체로 손흥민의 공식전 연속 득점 기록도 마감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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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수차례 승부차기 키커를 맡으며 강한 멘털과 높은 성공률을 보여준 선수다. 때문에 현지에서도 그의 교체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과적으로 감독의 선택은 성공했다. LAFC는 승부차기에서 손흥민 대신 1번 키커로 나선 드니 부앙가가 골을 넣었다. 세 번째 키커 델가도의 실축을 제외하면 6명 중 5명이 골을 넣었다. 골키퍼 토마스 하살이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마지막 키커 주드 테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LAFC가 5-4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무대를 밟지 못했고 공식전 연속골도 5경기에서 멈췄다. LAFC는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리그스컵 우승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손흥민의 조기 교체는 결과적으로 승리로 이어졌지만 현지에서도 "왜 최고의 키커를 미리 뺐느냐"는 의문이 이어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