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의 국민구단은 토트넘이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이강인(25)의 새 소속팀 아틀레티코가 한국에 도착하자 인천국제공항은 수백 명의 팬들로 북적였다. 아틀레티코는 6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주장 코케를 비롯한 선수단 26명이 한국을 찾았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입국장에는 선수단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렸다. 붉고 흰색 유니폼과 머플러를 든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영을 보냈다. 주장 코케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사진 촬영에 응하며 성원에 화답했다.
![[사진] JTBC](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1747778765_6a744b078eb48.png)
![[사진] 한국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시메오네 감독 / JTBC](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1747778765_6a744b0c81f97.png)
무엇보다 이번 방한 열기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처럼 이제는 아틀레티코가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유럽 구단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많은 팬들이 이미 이강인의 7번 붉은색 유니폼을 사서 흔들었다. 시메오네 감독 등 많은 관계자들이 한국팬들의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도 너도 나도 핸드폰을 꺼내서 동영상 촬영을 했다. 상상하지 못한 열기였기 때문이다.
정작 이강인은 이날 선수단과 함께 입국하지 않았다. 그는 병역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강인은 6일 선수단에 합류해 시메오네 감독과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 JTBC](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1747778765_6a744b11d3943.png)
스페인 현지 언론도 이강인의 프로 의식에 주목했다. 그는 월드컵 종료 후 휴가도 반납한 채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역시 이런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새 시즌 핵심 전력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9일 맨체스터 시티전으로 향한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서는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023년 방한 당시에도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때만 해도 아틀레티코에는 한국선수가 없어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효과'까지 더해져 국민구단이 됐다.
오랫동안 한국 축구팬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토트넘을 응원했다. 이제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국민구단'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