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놈들, 축구 다 말아먹으려 작정했나?" 박문성 충격받았다...협회 '심판 성접대' 논란에 분노 "국제적 망신, 국제 문제 될 수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7 12: 08

박문성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성접대 의혹 보도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로 끝이 아니라 국제적인 스캔들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박문성 위원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같은 날 'JTBC'가 보도한 대한축구협회 성접대 의혹을 다뤘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외국인 심판 20여 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
이를 조사했던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계자 진술, 법인카드 사용 내역, 영수증, 협회 소명자료 등을 종합해 실제로 성접대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사실로 밝혀진 경기만 7경기다. 그중 3경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이었으며 나머지 4경기는 국가대표 친선경기였다. 

OSEN DB.

당시 대한축구협회 심판국 간부였던 관계자들도 순순히 성접대 사실을 시인했다. 이들은 외국인 심판들이 마사지나 성접대를 먼저 요구했고, 판정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관행적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심판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려고", "그래야 내일이라도 호각을 잘 불어주지" 등의 충격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사진] JTBC 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대한축구협회는 15년 전 사건인 만큼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과거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2013년 정몽규 전 회장이 취임한 뒤 '클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법인카드 사용 관리와 내부 관리 지침을 강화해 운영 중이기에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JTBC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보고서를 입수하면서 밝혀졌다. 감사 과정에서 지난 2011년 당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법인 카드로 안마시술소 등에서 결제한 흔적 등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를 지켜보던 박문성 위원은 "외국인 심판을 상대로 접대했다는 거다. 불법 업소를 돌아다니면서 그거를 법카로 긁었다는 것"이라며 "개념 자체가 완전히 상실된 거다. 얼마나 국제적 망신인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내일 경기 잘 봐주세요' 이런 거 아닌가. 승부에 대한 영향을 미치려고 했던 거 아닌가"라며 "심판에 대한 접근 자체가 엄청난 불법이다. 그런데 그 불법을 요구하면서 불법 업소를 갔다. 그걸 또 법카로 긁고 있다. 다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 축구협회와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천박하고 후졌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사진] 달수네 라이브 채널 캡처.
박문성 위원은 관행적인 일이었다는 관계자의 발언에 헛웃음을 터트린 뒤 "어떻게 관행이라는 말을 하는가. 아무 데나 다 관행이다"라고 분노했다.
또한 그는 "정말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사실이라면 그동안 우리끼리 '야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냐?'를 넘어서는,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 '월드컵 예선이나 올림픽 예선하는데 심판을 돈으로 샀어?'라고 해버리면 어떡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대한축구협회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문성 위원은 "그런데 그걸 관계자라는 사람이 관행이었다는 말을 하다니"라며 "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도 계속 나오지만,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하면 '다 그렇게 해왔던 건데 왜 자꾸 그러냐'고 한다. 한둘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예선 경기까지 포함된 만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 박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문성 위원은 이에 대해 "아니다. 그 얘기까진 하지 말자"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끝으로 그는 "미친 놈들이지 저게. 축구 다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나?"라며 "진짜 말도 안 되는 옛날 얘기도 아니다. 10여 년 전 얘기"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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