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당분간 옌스 없이 경기해야" 韓 국대 카스트로프, 뼈아픈 악재..."수술 여부 결정 예정" 어깨 부상, 제대로 꼬였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7 10: 44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23,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전반기 아웃을 피한 게 불행 중 다행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루시아는 당분간 옌스 카스트로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는 FC 로타흐-에게른과 연습경기(15-0 승)에서 어깨를 다쳤다. 이에 따라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당분간 구단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쾌유를 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벤 슈뢰더 묀헨글라트바흐 스포츠 디렉터는 "매우 불운한 상황이었다. 옌스는 오늘 묀헨글라트바흐로 돌아간다. 우리는 그가 최대한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피치 위에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글라트바흐 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사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셜 미디어.

카스트로프는 로타흐-에게른과 연습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골 폭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그를 덮치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15분경 상대 선수와 접촉 없이 갑자기 피치 위에 쓰러졌다. 충돌하면서 생긴 타박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사진] 한나 고브레히트 소셜 미디어.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 독일 '빌트'는 "카스트로프는 구급대원 4명과 의사 1명으로부터 수 분간 치료를 받았다. 그는 큰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중 다시 한 번 주저앉았다. 대한민국과 함께 월드컵에 출전했던 카스트로프는 이후 응급의료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구급대원들은 카스트로프의 어깨를 고정하려고 했지만, 통증이 너무 심했다. 결국 그는 이동식 들것이 도착한 뒤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된 뒤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미 '신입생' 유힘 코노플랴가 친선 도중 내측 측부인대가 부분 파열된 바 있다. 코노플랴에 이어 또 다른 윙백 자원 카스트로프까지 어깨를 다쳐 쓰러진 상황. '키커'는 "친선경기 승리의 기쁨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카스트로프에게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가 이날 경기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짚었다.
[사진] 한나 고브레히트 소셜 미디어.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개막 전까지 돌아오기 어려워 보인다. 'RP 온라인'은 "본지 취재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최소 수주간 결장할 전망이다. DFB 포칼 첫 경기까지 개인적으로도 유진 폴란스키 감독에게도 약 2주 반을 남겨둔 시점에서 뼈아픈 악재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키커 역시 "연습경기 대승의 대가는 컸다. 묀헨글라트바흐가 또 한 명의 핵심 전력을 장기간 잃게 됐다"며 "카스트로프는 예상보다 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보존적 치료를 받을지, 수술이 필요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수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는 건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매체는 "카스트로프의 장기 결장은 글라트바흐에 이번 여름 프리시즌 또 하나의 큰 악재"라며 "카스트로프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폴란스키 감독의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 한국 국가대표인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덕분에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셜 미디어.
특히 카스트로프는 2026-2027시즌부터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될 계획이었기에 이번 부상이 더 뼈아프다. 키커에 따르면 그는 지난 시즌엔 주로 측면 윙백으로 뛰었지만, 앞으로는 중원에 더 많이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분간 뛸 수 없게 되면서 재활을 거쳐 다시 팀 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게 됐다.
그나마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게 다행이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어깨 부상은 처음 우려됐던 것처럼 전반기 아웃으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다"라며 "물론 이번 부상은 폴란스키 감독에게도 큰 악재다. 그는 한국 대표로 월드컵에 나섰던 카스트로프를 수비적인 미드필더 필리프 잔더의 파트너로 기용해 기동력과 활동량, 공격적 움직임을 맡길 계획이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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