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선수들도 못했다" 김민재, 솔직고백...'월드컵 탈락' 사과했다 "팬분들께 죄송, 내부 분위기 많이 바꿀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7 19: 37

'괴물 수비수'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되돌아봤다. 그는 부진한 성적에 대해 사과하며 선수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아쉬움 속에 마친 소회를 전했다. 
현재 한창 프리시즌 훈련 중인 김민재는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최종전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기도 했지만, 최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친선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36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몸은 괜찮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한 3~4주 쉬고 다시 복귀해서 하는 거라 괜찮다"고 답했다.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김민재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6.24 /sunday@osen.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김민재가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충격패한 조별리그 최종전 이야기도 나왔다. 김종국은 후반전 벤치로 물러났던 그에게 부상이 교체 이유인지 물었다. 당시 김민재는 교체 직후 코칭스태프에게 무언가 불만을 표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브 채널 캡처.
김민재는 부상도 가벼운 의견 충돌도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종아리가 조금 안 좋긴 했었다. 그래서 교체가 되기는 했었고, 뭔가 경기하면서 좀 안 풀리는 부분이 아무래도 있었지 않나"며 "그래서 나도 그러면 안 됐는데 조금 교체가 좀 필요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었다. 근데 내가 빠지고 나서 뭔가 변수가 생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4년 뒤 월드컵 출전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4년 뒤 월드컵에도 뛸 것 같냐"는 말에 "4년 뒤? 기회가 된다면 뛸 거다. 기량이 안 따라주거나 이러면 뒤도 안 보고 내려올 생각이다. 실력이 안 된다 싶으면 난 바로 그만두겠다"고 솔직히 답했다.
무섭게 성장 중인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민재는 "어린 선수들도 올라오고 있다. (김)태현이랑 (김)주성이가 이번에 잘 준비했을 텐데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어서 많이 속상할 거다. 그 선수들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또 (이)한범이와 (이)기혁이도 다 좋은 선수들"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형들이랑만 뛰다가 어린 선수들과 뛰다 보니 월드컵 전 친선경기에선 워낙 말을 많이 해줬다. 오히려 형들이면 세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어린 애들이라 얘기하면 기가 죽는 느낌이었다"라며 "그래도 정신 못 차릴 때는 세게 얘기하기도 했다. 딱 월드컵 들어가서는 아무 말도 안 하겠다고 했다. 워낙 잘하니까 잘하는 거 하면 잘할 거라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만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웃었다.
[사진]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브 채널 캡처.
다만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이후 다른 조들의 경기 결과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한국은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상 첫 48개국 체제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한 대참사. 김민재는 "이번에 많은 기대를 가지시고 저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주셨을 텐데 좋지 않은 성적으로 여러분들에게 그런 것들을 좀 남긴 것 같아서 죄송하다. 앞으로 선수들부터 나서서 좀 더 잘할 수 있게 내부 분위기를 좀 많이 바꿔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그런데 분명한 건 우리 선수들은 어쨌든 다 열심히 하지 않나"라고 다독였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그런데 마지막 경기는 선수들도 못하긴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경기들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 아쉽고, 조금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히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김민재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잘해야 (한다)"라며 "그때도 못하면 다같이 매 맞아야 한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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